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아래 민족위)는 21일 오후 6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북한이 아니라 윤석열이 우리의 적! 윤석열을 타도하자! 14차 평화촛불’ 행사를 열었다.
김나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 회원은 “‘2022 국방백서’에 북한이 ‘적’으로 명시되었다. 이는 싸워서 물리치자, 전쟁하자는 뜻이다. 지금까지 윤석열의 대북 적대시 행보로 볼 때 말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대단히 위험한 행보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어 김나인 회원은 “일본의 식민 지배와 관련해 그 어떤 문제도 깔끔히 해결되지 않았다. 그 누구를 적이라 규정해야 한다면 일본이어야 마땅한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오민 국민주권연대 회원과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이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하라’, ‘국민의 적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는 내용으로 각각 발언하였다.
다음으로 한성 민족위 공동대표가 미 대사관에 보내는 항의 서한문을 낭독하였다.
민족위는 항의 서한문에서 “지금 한반도에서는 전쟁 위기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라면서 그 원인을 미국의 ‘약속 파기’와 ‘대북 압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족위는 “작년 가을부터의 위기나 이번의 위기도 잘 들여다보면 미국의 대북 적대시 군사 행동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또 민족위는 “미국은 무엇 때문에 북한을 적대시하고 압박하는가. 바로 패권 때문이다”라며 “힘이 약해진 미국은 대북 적대 행보에 전범국 일본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미국이 전범국 일본에 씌워진 ‘전수방위’의 굴레를 완전히 벗겨 재침의 길을 활짝 열어”주었다고 주장했다.
민족위는 항의 서한문에서 끝으로 “미국이 자기의 패권 유지를 위한 흑심 아래 벌이는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로 인해 남북관계가 파탄 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이 가로막혔으며, 한반도 및 동북아의 전쟁 위기가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라며 “전쟁을 부르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하였다.
참가자들은 항의 서한문을 낭독한 다음 미 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가로막았다.
참가자들은 10여 분 동안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과 항의 서한문 전달을 가로막는 경찰을 규탄하였다. 이후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아래는 항의 서한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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