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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 강력히 규탄...민족위 14차 평화촛불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3/02/21 [22:01]

미국의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 강력히 규탄...민족위 14차 평화촛불

신은섭 통신원 | 입력 : 2023/02/21 [22:01]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아래 민족위)는 21일 오후 6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북한이 아니라 윤석열이 우리의 적! 윤석열을 타도하자! 14차 평화촛불’ 행사를 열었다.

 

김나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 회원은 “‘2022 국방백서’에 북한이 ‘적’으로 명시되었다. 이는 싸워서 물리치자, 전쟁하자는 뜻이다. 지금까지 윤석열의 대북 적대시 행보로 볼 때 말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대단히 위험한 행보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어 김나인 회원은 “일본의 식민 지배와 관련해 그 어떤 문제도 깔끔히 해결되지 않았다. 그 누구를 적이라 규정해야 한다면 일본이어야 마땅한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 김나인 대진연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이어 권오민 국민주권연대 회원과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이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하라’, ‘국민의 적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는 내용으로 각각 발언하였다. 

 

다음으로 한성 민족위 공동대표가 미 대사관에 보내는 항의 서한문을 낭독하였다. 

 

▲ 한성 민족위 공동대표가 항의 서한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민족위는 항의 서한문에서 “지금 한반도에서는 전쟁 위기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라면서 그 원인을 미국의 ‘약속 파기’와 ‘대북 압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족위는 “작년 가을부터의 위기나 이번의 위기도 잘 들여다보면 미국의 대북 적대시 군사 행동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또 민족위는 “미국은 무엇 때문에 북한을 적대시하고 압박하는가. 바로 패권 때문이다”라며 “힘이 약해진 미국은 대북 적대 행보에 전범국 일본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미국이 전범국 일본에 씌워진 ‘전수방위’의 굴레를 완전히 벗겨 재침의 길을 활짝 열어”주었다고 주장했다.

 

민족위는 항의 서한문에서 끝으로 “미국이 자기의 패권 유지를 위한 흑심 아래 벌이는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로 인해 남북관계가 파탄 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이 가로막혔으며, 한반도 및 동북아의 전쟁 위기가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라며 “전쟁을 부르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하였다.

 

참가자들은 항의 서한문을 낭독한 다음 미 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가로막았다.

 

▲ 경찰이 항의 서한문 전달을 가로막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참가자들은 10여 분 동안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과 항의 서한문 전달을 가로막는 경찰을 규탄하였다. 이후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아래는 항의 서한문 전문이다.

 

전쟁을 부르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 강력히 규탄한다!

2023년 봄을 코앞에 둔 지금 한반도에서는 전쟁 위기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지금의 전쟁 위기는 미국의 약속 파기, 대북 압박이 원인이다. 2018년 미국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종전선언을 약속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2019년 하노이 회담을 의도적으로 결렬시키고 싱가포르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던져버렸다. 

 

이에 북한은 적대 정책을 철회하라며 반발하였지만, 미국은 오히려 한미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를 부쩍 높였다. 한반도 전쟁 위기는 이렇게 고조되어왔다. 작년 가을부터의 위기나 이번의 위기도 잘 들여다보면 미국의 대북 적대시 군사 행동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은 무엇 때문에 북한을 적대시하고 압박하는가. 바로 패권 때문이다. 지금 미국은 아프간에서도 쫓겨나고 우크라이나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패권적 지위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동북아에서 물러서면 끝이다. 그래서 전쟁까지 불사하며 어떻게든 패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미국이 착실히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1월 초 제임스 비어맨 미 제3해병기동군 사령관의 언론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힘이 약해진 미국은 대북 적대 행보에 전범국 일본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선언과 그에 따른 방위비 증강 방침을 환영하며 미일 동맹이 현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이 전범국 일본에 씌워진 ‘전수방위’의 굴레를 완전히 벗겨 재침의 길을 활짝 열어준 것이다. 

 

이렇듯 미국이 자기의 패권 유지를 위한 흑심 아래 벌이는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로 인해 남북관계가 파탄 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이 가로막혔으며, 한반도 및 동북아의 전쟁 위기가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을 부르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은 대북 적대 정책 즉각 철회하라! 

 

2023년 2월 21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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