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4주년인 2023년 3월 1일 독립투사들이 대성통곡할만한 일들이 벌어졌다.
첫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본이 지금도 자행하는 과거사 왜곡, 군국주의 부활, 독도 침략 야욕,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와 배상 거부 등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즉 일본이 불편하게 생각할 내용은 모두 뺐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일본을 향한 굴욕적인 저자세 행보를 보여왔는데 이번 3.1절 기념사 역시 그 연장이었다.
두 번째로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걸린 일장기이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는 3월 1일 내내 시끄러웠다. 3.1절을 기념해 태극기는 걸지 못할지언정 일장기를 버젓이 내건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장기를 건 사람은 아파트 주민들이 항의하자 주민들과 설전을 벌였다고 한다.
30대로 추정되는 이들은 “한국이 싫어서 그랬다”라며 “(윤 대통령이 3.1절 경축사에서) 일본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고, 그 부분에 대해 옹호의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민들과 설전을 벌인 뒤 오후 4시쯤 돼서 일장기를 내렸다.
세 번째로 국힘당 추천으로 2기 진실화해위원 후보에 올랐다가 국회 표결에서 부결된 이제봉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검증 발언이다.
이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라고 말하려면 그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국제학회에 보내는 등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이며, 가해자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말이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투사들이 모두 다 경악할 만한 일들이 바로 3.1절에 일어났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토착왜구들이 활개 치는 세상이 됐구나”, “일본에 기는 인간이 대통령으로 되니 개념이 없어지는구나”, “친일파가 부끄럼도 모르고 날뛰는 건 윤석열 정부라서 그렇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한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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