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끔찍한 참화를 불러올 수 있는 한미연합훈련 반대한다. 일본과 자위대까지 끌어들여서 전쟁을 벌이려 한다. 즉각 중단하라. 한·미·일 전쟁동맹 해체하라!”
“누구에게 좋으라고 미국, 일본과 함께 군사동맹을 맺나. 미국과 자위대를 끌어들여 한반도 전쟁 일으키려는 ‘검찰독재, 매국노, 전쟁광’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한반도 핵전쟁 부르는 연합훈련 중단하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가 시작된 13일, 오후 2시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매일평화행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가 주최하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국민주권연대, 조중동폐간시민실천단, 국민주권포럼 등이 함께했다.
도영경 국민주권연대 서남지회 회원은 “마치 자유를 지켜줄 것처럼 ‘실드(방패)’를 치고 있지만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위험천만한 노름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무수한 전쟁 책동을 기획하는 것이 한·미·일 삼각동맹”이라면서 “미국, 일본의 의도는 북한을 자극해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 군수물자 판매로 이득을 보려는 것”이라면서 ‘전쟁 반대’는 주권자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일, 용산미군기지 내부 한미연합군사령부 진입 투쟁을 한 안성현 대진연 회원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 전쟁을 막기 위해 한미연합사령부 앞으로 달려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미국의 하수인 윤석열은 연례 방어훈련이라고 했지만 훈련 내용에는 북한에 상륙하고 북한 지도부를 참수하는 침략 공격만이 포함돼 있다”라면서 “미국은 주일미군을 진출시키고 친일파 윤석열을 앞세워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추동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오주성 국민주권포럼 회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란 자가 한 나라의 과거와 미래를 송두리째 일본에 가져다 바쳤다. 천하의 매국노 아닌가. 이완용도 울고 가겠다. 대체 왜 일본 가랑이 밑을 스스로 기려 안달인 건가”라면서 “미국에 충성해 전쟁을 일으키려는 윤석열이야말로 최악의 참사다.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윤석열부터 퇴진시켜야 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혜원 민족위 회원은 “절대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이 일으키고 싶어 하는 전쟁의 전초기지가 돼선 안 된다”라면서 “더 많은 분이 촛불집회를 나와주시고 젊은 분들이 더 많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발언을 마친 참가자들이 항의 서한문을 주한미국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이 가로막아 전달하지 못 했다.
이들은 전쟁을 반대하며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오는 23일까지 같은 자리에서 매일평화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족위는 항의 서한문 「핵 참화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를 통해 “이번 훈련 기간 진행되는 연합 지휘소 연습(CPX) 계획 중에는 한미 연합군이 북한 지역을 수복한 다음 새 정권을 수립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라면서 “한·미·일은 북한을 적대시하는 ‘핵전쟁 동맹’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전쟁을 막고 평화의 새 시대, 자주독립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오늘부터 ‘매일평화행동’을 시작한다. 우리의 행동으로 반드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항의 서한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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