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아래 민족위)는 23일 오후 2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를 위한 평화행동 보고 및 결의대회’(아래 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오늘 결의대회는 민족위가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응해 지난 13일부터 펼쳐온 ‘매일평화행동’을 마무리하고 향후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맨 처음으로 신은섭 민족위 운영위원장이 ‘매일평화행동’ 기간 진행한 ‘전쟁 반대 평화선언’, ‘현수막 행동’, ‘전쟁 반대 평화선언대회’, ‘17차 평화촛불’ 등의 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하였다.
민족위는 13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오후 2시 광화문 네거리와 미 대사관 앞에서 연설, 유인물 배포, 스티커 설문, 미 대사관에 항의 서한 전달, 상징의식 등의 형태로 ‘매일평화행동’을 진행했다. ‘현수막 행동’은 모두 92명이 보낸 후원금으로 진행했는데, 총 5차례에 걸쳐 130장의 현수막을 서울 시내 곳곳에 게시하였다. 그리고 ‘전쟁 반대 평화선언’에는 모두 221명(3월 23일 오후 2시 현재)이 동참하였다.
이어 발언한 한성 민족위 공동대표는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는 오늘로 끝나지만 한미 훈련은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위기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쟁 위기가 완전히 가실 때까지 우리는 계속 행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해성 민족위 회원이 ‘항의 서한문’을 낭독하였다. 민족위는 ‘항의 서한문’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각종 전쟁 연습을 벌이는 것과 같은 한미의 행보가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를 부쩍 높였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력이 가장 밀집한 지대인 한반도에서 만에 하나 작은 불꽃이라도 잘못 튄다면 전면 전쟁으로,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기어이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 생각인가. 핵참화 불러오는 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하라!”라고 주장하였다.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향해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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