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당당하고 미국에 안 굽혀야 평화로운 세상. 핵발언을 삼가고 남북관계 회복해야 평화로운 세상. 무능력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사퇴해야 평화로운 세상. 윤석열은 퇴진하고 김건희는 특검해야 평화로운 세상.”
위는 20일 오후 4시경 서울 숭례문 앞 태평로에서 울려 퍼진 「윤석열 퇴진 비나리」 가사 중 일부이다.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준비위원회’(아래 야단법석 준비위)는 이날 오후 3시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아래 야단법석)을 열었다.
야단법석 준비위는 “미국 앞에 굽신거리고 일본 앞에 쩔쩔매며 나라의 미래를 팔아먹고 다니는 사대매국 정권, 경제는 침몰되고 실종되어 가는데 정적 죽이기에만 혈안이 된 검사독재 정권,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사회적 약자들을 빨갱이로 몰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극악무도한 무능정권,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투쟁의 길에 부처님의 제자들도 동참한다”라고 밝혔다.
오늘 서울에서 시작한 야단법석은 6월 24일 대구에서 2차 법회가 열린다. 그 후 충청권, 호남권 등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
야단법석 준비위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오늘의 공익(共益)은 윤석열 퇴진이다. 우리는 윤석열 퇴진을 위해 이웃 종교와 연대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며 “불자여, 만해 스님의 가르침대로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윤석열 퇴진을 위해 함께하자. 그것이 오늘 우리가 가야 할 불국정토의 길”이라고 선언했다.
“윤석열, 네 이놈. 당장 물러가라”
전 봉은사 주지였던 명진 스님은 이날 시국 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을 어긴 것과 실정 하나하나를 짚으며 이같이 호통쳤다.
명진 스님은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의 대명사가 아니라 파렴치와 몰상식의 대명사이다. 그가 찬양하는 이명박과 전두환을 합친 것보다 나쁜 놈이다. 고의로 국민을 속인 사기범”, “윤석열은 120년 전 친일 매국노도 탄복하고 갈 내선일체의 부활을 윤석열은 꿈을 꾸고 있다고 나는 단언한다. 영업사원 1호가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는 비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윤석열은 국가원수가 아니라 국민의 ‘웬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진 스님은 “우리는 불의하고 무도하고 파렴치한 윤석열 맞서 파사현정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할 때”라면서 “바로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세운다는 의미의 불교 용어이다.
박종린 야단법석 공동준비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공든 탑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불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절망감에 빠져 부끄러웠다. 말로는 중생과 함께하면서 중생의 아픔에 동참하지 못하는 종교는 이 땅에 존재할 이유와 필요가 없다”라면서 “시국법회를 계속 열면서 정진해나가자”라고 말했다.
제주 남선사 주지인 도정 스님은 “윤 대통령은 국민을 협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아무런 개념도 없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무능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야단법석은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는 살풀이춤으로 시작됐다. 야단법석에는 300여 명의 불자와 시민이 참가했다.
아래는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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