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개 단체가 5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공익적 투쟁이라며 지지를 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걸고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진보당,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추진위원회, 촛불행동, 한국진보연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의 단체들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노동자들이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해 앞장서 싸우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정의롭고 정당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한국 민중과 시민이 수십 년에 걸친 투쟁으로 군사독재 정권을 걷어냈다. 군사독재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 국가정보원을 손을 떼게 했다, 그런데 군사독재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국가정보원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검사들이 민중들과 시민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도리어 주인행세를 하면서 말아먹고 있다”라면서 “검사독재 정권이 센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모래 위에 만들어진 성에 불과하다.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은 민중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동자 권리와 평화, 민족을 지키기 위한 공익적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임헌영 비상시국회의(추)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권은 나라와 민족, 역사를 팔아먹은 정권이다. 단군 이래 이처럼 골고루 팔아먹은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모든 독재는 항상 비참하게 망한다.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검사독재 정권이 연명할수록 국민과 민족과 역사가 훼손되기에 하루라도 빨리 퇴진시켜야 한다는 뜻이 모인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세상의 주인은 노동자, 농민, 민중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세상의 만물, 모든 것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타나 주인행세를 하는 가짜주인이 있다. 단 하나의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제멋대로 하는 것이 주인인 줄 알고 날뛰고 있다. 그리고 세상의 진짜주인을 막무가내로 탄압하고 있다.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명박·박근혜 9년에 걸친 퇴행을 1년 만에 했다. 가짜주인을 몰아내는 것도 진짜주인이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나선 것이다. 농민은 노동자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연대할 것이다. 농민도 세상의 진짜 주인으로서 가짜주인 윤석열 정권 몰아내는 투쟁에 나설 것이다. 그래서 오는 15일 전국농민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퇴진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하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2주간 총파업을 선포했다. 그런데 경찰은 최대 155개의 경찰부대를 투입한다고 한다. 거의 만 명에 달한다. 실로 전쟁을 치를 모양새라 할 수 있다.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집회를 하겠다는데 만 명에 가까운 경찰을 투입한다고 하니 외국에서 보면 흡사 내전이 일어난 줄 알 것”이라며 경찰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경찰과 지방자치 단체가 민주노총 총파업 기간 집회신고를 제한하고 있다. 집회는 허가제가 아니다. 신고만 하면 된다. 신고하지 않은 집회도 폭행, 방화 등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면 해산시키거나 금지할 수 없다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공통으로 지적한다. 오히려 집회방해죄가 경찰과 공무원에게 적용될 수 있다. 주관적으로 집회를 제한하는 경찰과 지방자치 단체의 행위는 위법이고 위헌”이라고 일갈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민주노총 총파업 적극 지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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