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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은 공익적 투쟁, 함께할 것”···118개 단체 기자회견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7/05 [14:37]

“민주노총 총파업은 공익적 투쟁, 함께할 것”···118개 단체 기자회견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07/05 [14:37]

▲ 118개 단체는 5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이호 작가

 

118개 단체가 5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공익적 투쟁이라며 지지를 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걸고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진보당,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추진위원회, 촛불행동, 한국진보연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의 단체들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노동자들이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해 앞장서 싸우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정의롭고 정당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한국 민중과 시민이 수십 년에 걸친 투쟁으로 군사독재 정권을 걷어냈다. 군사독재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 국가정보원을 손을 떼게 했다, 그런데 군사독재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국가정보원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검사들이 민중들과 시민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도리어 주인행세를 하면서 말아먹고 있다”라면서 “검사독재 정권이 센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모래 위에 만들어진 성에 불과하다.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은 민중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동자 권리와 평화, 민족을 지키기 위한 공익적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 이호 작가

 

임헌영 비상시국회의(추)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권은 나라와 민족, 역사를 팔아먹은 정권이다. 단군 이래 이처럼 골고루 팔아먹은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모든 독재는 항상 비참하게 망한다.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검사독재 정권이 연명할수록 국민과 민족과 역사가 훼손되기에 하루라도 빨리 퇴진시켜야 한다는 뜻이 모인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세상의 주인은 노동자, 농민, 민중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세상의 만물, 모든 것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타나 주인행세를 하는 가짜주인이 있다. 단 하나의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제멋대로 하는 것이 주인인 줄 알고 날뛰고 있다. 그리고 세상의 진짜주인을 막무가내로 탄압하고 있다.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명박·박근혜 9년에 걸친 퇴행을 1년 만에 했다. 가짜주인을 몰아내는 것도 진짜주인이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나선 것이다. 농민은 노동자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연대할 것이다. 농민도 세상의 진짜 주인으로서 가짜주인 윤석열 정권 몰아내는 투쟁에 나설 것이다. 그래서 오는 15일 전국농민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퇴진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하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2주간 총파업을 선포했다. 그런데 경찰은 최대 155개의 경찰부대를 투입한다고 한다. 거의 만 명에 달한다. 실로 전쟁을 치를 모양새라 할 수 있다.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집회를 하겠다는데 만 명에 가까운 경찰을 투입한다고 하니 외국에서 보면 흡사 내전이 일어난 줄 알 것”이라며 경찰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경찰과 지방자치 단체가 민주노총 총파업 기간 집회신고를 제한하고 있다. 집회는 허가제가 아니다. 신고만 하면 된다. 신고하지 않은 집회도 폭행, 방화 등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면 해산시키거나 금지할 수 없다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공통으로 지적한다. 오히려 집회방해죄가 경찰과 공무원에게 적용될 수 있다. 주관적으로 집회를 제한하는 경찰과 지방자치 단체의 행위는 위법이고 위헌”이라고 일갈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민주노총 총파업 적극 지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한다!

 

‘이 대로는 살 수 없지 않습니까?’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스스로 좁은 철창에 몸을 가두고 뜨거운 철 갑판 위에서 농성하며 절박하게 외쳤던 말이다. 화물노동자들은 스스로의 안전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안전을 위해 싸웠다.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남기고 스스로를 희생하신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장례가 6월 21일 치러졌다. 윤석열 정부 취임 1년 남짓한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조리 거부권 행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독선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비판하는 대상에게는 구속영장, 압수수색, 통신자료 열람을 남발하고 있다. 집회·시위에 대해서 불법 낙인을 찍고 캡사이신을 부활시켜 국민의 여론을 통제하려 한다.

 

집권 여당은 수조에 물을 퍼마시는 퍼포먼스를 하고 정부는 괴담이라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적극 옹호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85%의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 부자 감세로 세수가 줄어들면서 공공요금 인상 압박, 저소득층 지원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언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는 일부 재벌과 기업들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선포였다.

 

민주노총은 7월 3일부터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파업을 2주간 진행한다. 노동자들이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해 앞장서 싸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민주노총의 정의롭고 정당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민주노총의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 적극 지지한다!

 

2023년 7월 5일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양심수후원회, 가톨릭농민회, 강원원주 비상시국회의, 건설노조서울경기북부건설기계지부, 경기성남 비상시국회의, 경기용인 비상시국회의, 경기민중행동, 경기중부 비상시국회의, 경기진보연대, 경남진보연합, 경동건설 고 정순규 유가족 모임, 경북영주 비상시국회의, 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 광주진보연대, 구속노동자후원회, 국민주권연대, 노동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노동희망발전소, 노후희망유니온, 녹색당,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다움교회, 대경진보연대, 대전민중의힘, 대전비상시국회의(추), 독도 수호봉사대, 민들레, 민생경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시민기독연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민주행동,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청련동지회,민청학련동지회, 반파쇼민중행동, 보건의료단체연합, 부산 비상시국회의, 부산민중연대, 부산민중행동(준), 빈민해방실천연대(민주노련,전철연), 사월혁명회,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서민동,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서울강북 비상시국회의, 서울도봉 비상시국회의, 서울대민동, 서울진보연대, 성림역사문화문제연구소, 성민동, 세종민중행동, 알바노조, 언론시국회의, 여성시국회의, 예수살기,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울산새생명교회, 울산진보연대, 윤석열퇴진을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천 비상시국회의, 인천자주평화연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추), 전국빈민연합(전노련,빈철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청소년진보연대 소명, 전남진보연대, 전두환심판국민행동, 전민동, 전북 비상시국회의, 정의평화불교연대, 제주 비상시국회의(추), 제주민중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조선일보 폐간 시민실천단, 조선일보폐간운동본부, 주권자전국회의, 진보당, 진보대학생넷, 참교육동지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촛불문화연대, 촛불연대, 촛불전진, 촛불지킴이, 촛불행동, 촛불혁명완성연대, 충남천안 비상시국회의, 충남 비상시국회의, 코리아국제평화포럼, 통일광장, 통일시대연구원, 통일중매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통일교육센터, 평화회복 시민연대,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행동하는 자영업자연합,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노동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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