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협의그룹 출범 회의를 열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핵협의그룹 회의장을 찾아 “북한이 핵 사용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국민중행동은 “한미는 전략핵잠수함(SSBN) 등의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 확대, 핵 위기 상황에 대비한 도상 시뮬레이션 등을 핵협의그룹에서 논의하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의 핵전략자산을 끌어들여 핵전쟁을 획책하는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는 투쟁에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안재범 진보당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은 “지난 16일에도 동해 공해상에서는 한·미·일의 연합훈련이 있었다. B-52H 전략폭격기까지 동원된 고강도 훈련이었다. 한반도는 윤석열 정권 출범 후에 한시도 잠잠한 날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맹목적인 한·미·일 군사동맹은 오직 미국의 패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민중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의 핵전략 폭격기가 연이어 한반도 인근 상공을 드나들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 핵잠수함의 기항이 예정된 가운데 열리는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 회의는 한반도 핵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이라며 핵협의그룹 출범 회의 중단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전쟁 폭탄에 불씨를 붙이는 한·미·일 정상의 모습을 형상화한 상징의식을 하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아래는 전국민중행동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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