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는 을지 자유의 방패가 한반도의 핵전쟁을 불러올 것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유승재 국민주권연대 회원은 “훈련의 이름은 ‘을지 자유의 방패’라고 하지만 실제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및 점령, 북한 지도부 제거 작전 등이 포함된 굉장히 공격적이고 위험천만한 내용의 전쟁훈련”이라며 “이런 전쟁훈련을 하는 것은 군사적 대결과 전쟁의 위기만 더 고조시킬 뿐”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미국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한미동맹,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요하고, 무기를 강매하고, 핵전략 자산을 대거 배치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 땅에서 평화를 파괴하며 전쟁을 부르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라며 미국의 행태를 비판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김재영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발언했다.
김 씨는 “윤석열의 경축사를 듣고 다들 경악했다. 광복절 경축사가 아니라 18일부터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 예고편이었다. 오직 반공, 오직 대결, 전쟁 한판을 벌이겠다는 음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유사시 한일 간 군사협력을 의무화해서 자위대 한반도 진출의 길을 열어주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정례화, 3국 방위 공동 구상 발족, 핫라인 구축을 하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의 기본 틀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군사협력은 우리를 감당할 수 없는 전쟁의 구렁텅이로 빠뜨릴 것”이라며 “이를 막아야 한다. 8월 평화의 촛불로 광장을 가득 채워 한·미·일 군사협력이란 말이 쏙 들어가게 만들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는 “한반도를 핵전쟁 위협으로 몰아넣고 있는 전쟁광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에게 더 이상 필요 없다. 지금 당장 퇴진해야 한다”라며 “온갖 발언마다 입버릇처럼 ‘반국가세력’을 운운하는 윤석열은 집권 1년 반 동안 수많은 무고한 국민을 참사로 희생시킨 본인이, 분단을 막고 평화 통일을 이뤄내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던 수많은 선열을 모욕하는 친일매국노 윤석열 본인이 가장 대한민국에 위협적인 ‘반국가세력’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고 당장 내려오라”라고 말했다.
문채린 민족위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처럼 한반도에서도 기어이 전쟁을 치르겠다는 심산인가. 미국을 비롯한 나토의 무리한 동진 압박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불러왔다.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를 지속하면 한반도에서의 전쟁도 현실이 될 것”이라며 “대북 적대 정책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라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전략 자산을 반입하는 등 한반도의 핵전쟁 기운을 높이는 것을 ‘전쟁 악귀’에 비유하며, 마늘로 악귀를 쫓아버리는 상징의식을 한 뒤에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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