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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촛불의 정치 참여 선언…국민주권당 창당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12/18 [14:35]

윤석열 탄핵 촛불의 정치 참여 선언…국민주권당 창당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12/18 [14:35]

▲ '윤석열 탄핵'을 제1과제로 내세운 국민주권당이 지난 16일 창당했다.  © 국민주권당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주축으로 한 국민주권당(상임위원장 박준의)이 지난 16일 창당했다. 

 

국민주권당은 지난 10월 7일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서울시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인천시당 창당대회에 이어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1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근처의 변호사회관빌딩 10층 조영래홀에서 열었다.

 

국민주권민주주의와 홍익인간을 이념으로 내세운 국민주권당은 창당대회에서 11개의 대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11대 대표 정책과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제2의 반민특위(특별 경찰, 특별 검찰, 특별 재판부 설치)로 검찰·언론독재 청산 ▲대통령·국회의원 파면 국민투표제 ▲기본소득·기본주택 ▲국공립대 통합 및 국공립대부터 무상교육 ▲노인·영유아·아동·고아·장애인에 대한 국가 완전 책임 돌봄제 ▲최저임금 1만 2천 원에 국가 보조 4천 원으로 소상공인과 알바 노동자의 상생 ▲군사작전권 즉각 환수 및 전쟁 완전 종식 ▲일본 도발에 맞선 독도 수호 남북 공동 훈련 ▲남·북·러 가스관 연결로 반값 가스비 ▲소속 의원 월급 300만 원’ 등이다.

 

국민주권당은 새로운 유형의 당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촛불집회의 역사는 효순이·미선이 촛불부터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국민은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불의한 권력을 끌어내리기 위해, 미국에 의해 훼손당하는 주권을 되찾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이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촛불집회에서 출발한 당,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정당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이 당을 끌어가는 당, 국민주권당은 새로운 유형의 당이라 할 수 있다. 

 

국민주권당은 촛불에서 출발한 정당답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제1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주권당은 창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총투표를 통해 “윤석열 탄핵을 제1의 총력과제로 한다”라고 못 박았다. 당원 총투표로 윤석열 탄핵을 당의 공식 입장으로 결정한 것은 국민주권당이 처음이다.

 

새로운 유형으로 탄생한 국민주권당이 향후 정치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많은 이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 촛불집회에서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는 국민주권당 당원들.  © 국민주권당

 

그래서인지 각계도 국민주권당 창당의 의미를 강조하는 축사를 창당대회에서 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보통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일으켜 세운 정당, 그야말로 풍찬노숙하면서 꾸려낸 정당”이라며 “촛불을 든 국민이 정치 한복판에 담대하게 들어섰다. 촛불혁명은 이렇게 힘차게 진화하고 있다”라고 국민주권당 창당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을 깃발로 내걸고 나선 최초의 정당 국민주권당은 이 시대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고 나섰다”라며 “겨울에 태어난 국민주권당은 검찰 쿠데타를 무너뜨리고 찬란한 봄을 피워낼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조성우 전국비상시국회의 운영위원장은 “주권이란 말이 실은 대단히 전투적인 말”이라며 “지금은 당연한 것 같이 쓰지만 정말 국민이 주인되는 세월이 세계사 속에서 100년도 안 됐다”라며 국민주권을 내세운 창당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윤미향 국회의원은 “청계광장의 촛불 시민들이 이제는 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생활정치, 진짜 정치를 만들어가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라며 “어깨동무하며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는 “국민주권,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이루겠다는 정당이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역사에 중요한 의의가 있고 또 윤석열 정권이 두려워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정호진 사회민주당(준) 공동위원장은 “국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윤석열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의 직무를 이어가지 않도록 하루속히 저희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창당대회를 마치고 박준의 국민주권당 위원장은 “윤석열 탄핵을 반드시 해달라는 국민의 절절한 바람을 절대 잊을 수 없다.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이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용기를 내도록 앞장서 나가겠다. 당원들, 국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  © 국민주권당

 

아래는 국민주권당 창당선언문 전문이다.

 

국민주권당 창당선언문

 

국민주권당이 오늘 출범한다.

한국 정치를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촛불광장에서부터 시작하여 그야말로 평범한 국민들이 한명 한명 나서 국민주권당을 만들었다.

한국 정치 현실은 어떠한가.

윤석열 국힘당 정권은 자기 이익에 골몰하며 다른 나라를 사대하고 한반도를 대결과 전쟁으로 내몰고 있다. 국익은 파괴되고 주권은 무너지며 국민의 삶은 도탄에 빠졌다. 

국민은 윤석열 국힘당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촛불을 들고 싸우고 있다. 그러나 정치 세력들은 무엇이 자기에 이익일지 저울질하며 국민의 절박한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기득권화된 기성 정치인들에게만 맡겨 두어서는 국민주권을 실현할 수 없다. 국민이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정치의 주인도 국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얻은 교훈이고 결론이다. 하여 국민주권당에 함께 모인 우리는 선언한다.

국민의 직접 정치로 국민주권 실현하자!

국민 주권 정치가 선보일 첫걸음은 윤석열 탄핵이다.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 관계를 파괴하는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국민이 산다. 또한 국민주권당은 적폐 세력을 대표하는 정당인 국힘당을 청산하고 수구 세력의 무기가 된 검찰과 언론을 개혁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국힘당을 해체하자!

검찰과 언론을 개혁하자!

국민주권당은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이 주인인 국민주권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이다. 약육강식과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를 극복하고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을 위하는 홍익인간의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분단을 끊고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것은 검찰과 언론 같은 권력도 아니고 돈도 아니며 오직 국민이다.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갈 힘은 오직 역사의 주인인 국민에게 있다. 국민주권당은 국민을 정치의 주인으로 내세우기 위해 그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국민을 위해 헌신하자!

2023년 12월 16일

국민주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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