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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자비, 인내로 국익을 지켰다”...푸틴 신년사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1/04 [13:16]

“연대, 자비, 인내로 국익을 지켰다”...푸틴 신년사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1/04 [13:16]

  © 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12월 31일 신년사에서 공동체 이익을 위한 노력이 사회를 하나로 묶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열심히 일했고 많은 일을 해냈다. 우리는 공동의 성취를 자랑스러워하고 성공에 기뻐했다”라며 “우리는 우리의 국익, 우리의 자유와 안보, 우리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했다. 이는 우리에게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리를 하나로 묶고 단결시킨 가장 중요한 고리는 조국의 운명”이었다며 “러시아가 겪고 있는 역사적 단계의 가장 큰 의미, 사회가 직면한 대규모 목표, 우리 각자가 느끼는 조국에 대한 막중한 책임에 대한 깊은 이해로 발현되었다”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체 이익을 위한 노력으로 사회가 하나로 묶였다고도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일과 휴일에도, 노동과 전투에서도, 우리의 생각에서도 단결하여 러시아 국민의 가장 주요한 특성인 연대, 자비, 인내를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의 최전선에서 근무 중인 모든 군인들”을 영웅이라고 칭하며 “우리의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한다. 우리는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여러분의 용기에 감탄한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군인들이 본인들에게 가장 가깝고 소중하며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사랑을, 수백만 러시아 시민의 강력하고 진지한 지원을, 전 국가적 지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분열 공작에도 러시아가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해결해나갈 수 있었던 이유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결단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여러 번 입증했다”라면서 “그들(서방 및 러시아 공격 세력)에게 우리를 분열시키고 조상에 대한 기억과 신앙을 잊게 만들고 발전을 멈추게 할 힘이 더 이상 없다”라고 확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2024년을 가정의 해로 선포했다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친족 관계, 가정에 대한 사랑에서 조국에 대한 헌신이 태어나고 자라난다. 거대하고 아름답고 사랑받는 조국의 역사는 각 가정의 역사에서 형성된다. 러시아의 다민족 국민인 우리 모두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고 창조된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대가정이다. 우리는 조국의 안정적 발전과 국민의 안녕을 보장하고 더욱 강해질 것이다. 우리는 함께한다. 이것이 러시아의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담보다”라고 강조했다.

 

새해를 맞이하며 푸틴 대통령이 애국과 단결을 강조한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푸틴 대통령이 신년사에 앞서 2023년 12월 15일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도 애국과 단결을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주권국가가 되든지, 존재하지 않는 국가가 될 것”, “러시아는 다른 일부 국가와는 달리 소시지 몇 개에 주권을 포기하고 누군가의 위성국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올해 3월 15~17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러시아는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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