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 연인원 800여 명의 광주시민이 금남로에 모여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올해 들어 광주의 단체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각계가 결집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으며 지난 1월 6일, 2월 3일에 이어 오늘 세 번째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일반노조 광주전남본부,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광전대진연), 6.15시대 길동무 새날, 전남대학교 민주동우회, 민주당, 진보당, 녹색정의당, 국민주권당, 소나무당이 함께했다.
가장 먼저 조용곤 일반노조 광주전남본부장이 무대에 올랐다.
조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가 조합원이 낸 조합비로 운영되는 노조비 사용 내역을 느닷없이 정부에 보고하라고 강요한다. 이들은 노조를 3대 부패라고 떠벌리며 악마 이미지를 덧씌우려 하지만 3대 부패는 대통령 본인과 부인, 장모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반노조 25개 지회에서 투표한 결과 91%의 조합원이 회계 공시 거부를 표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대통령 윤석열’의 통치를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4월 총선에 출마 예정인 박균택(민주당 광산갑), 민형배(민주당 광산을), 김광진(민주당 서구을), 김주업(진보당 북구갑), 강은미(녹색정의당 서구을), 백재길(국민주권당 비례대표) 후보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따라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외쳤다.
광전대진연 거리공연 동아리 ‘도레미’는 노래 「윤석열 퇴진가」, 「오늘이다! 항쟁이다」를 부르며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또한 노래패 ‘우리나라’는 노래 「두드려」, 「피 묻은 펜대를 이제 멈춰」, 「떠나라」, 「촛불이 이긴다」를 부르자 참가자들은 선전물과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며 공연에 화답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이번 총선은 전쟁인가 평화인가가 걸린, 우리 목숨이 달린 총선”이라며 “윤석열 탄핵이 평화다”라고 구호를 외치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서 탄핵 국회를 건설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자”라며 개혁진보정치세력이 오는 16일 전국 집중 촛불 대행진에 모두 모여 민주세력 모두의 감동적인 출정식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백금렬과 솟터’의 대동놀이로 촛불시민들이 모두 어우러져 놀며 이번 촛불은 마무리되었다.
이날 촛불시민들은 대회에서 “김건희 방탄 정권 투표로 심판하자”, “김건희 특검법 부결시킨 국힘당은 해체하라”, “끝이 없는 뇌물수수 김건희를 수사하라”, “못 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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