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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은 우연이 아닌 필연”···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하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3/04 [19:32]

“한반도 전쟁은 우연이 아닌 필연”···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하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3/04 [19:32]

  © 박대윤 통신원


국민주권당 당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미연합훈련으로 핵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며 4일부터 30일까지를 ‘전쟁 반대 집중 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주권당 자주독립위원회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는 4일 오후 6시 광화문 미대사관 근처에서 전쟁 반대 집중 투쟁 기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집중 투쟁 기간 내내 오후 7시 국민주권당 정당연설회를 진행하고, 매주 월요일 미대사관 앞에서 평화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오는 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1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대통령실 인근을 도는 ‘탄핵 한바퀴’를 진행한다. 

 

또한 전쟁을 반대하는 총선 후보들과 함께 윤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집중 투쟁 기간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큰 규모의 집회를 개최한다. 

 

선포식 참가자들은 “핵전쟁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당장 중단하라”,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해 평화를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안정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상임대표는 “올해 들어 한·미·일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북한을 겨냥한 훈련을 했다. 이는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한 것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전면전을 위한 훈련이다. 야외기동훈련은 무려 48회 진행하고 유엔사 회원국도 참가한다”라며 “미국과 윤석열의 행보는 전쟁하자고 덤비는 것이다. 이는 전면전이 될 것이고 온 나라를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상임대표는 “대학생들도 핵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시키기 위한 실천을 끝까지 뜨겁게 하겠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 안정은 대진연 상임대표.  © 박대윤 통신원

 

대진연은 지난달 23일 한미연합훈련 중단, 전쟁 반대 대학생 집중 투쟁 실천 기간을 선포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구산하 국민주권당 용산구 예비후보는 “윤석열은 대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을 연중무휴로 진행하고 미국의 핵무기를 끌어들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것은 미국의 동북아 패권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우리 국민의 이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구 후보는 “제2의 이승만을 꿈꾸는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 국민과 북한과 전쟁을 선포한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 탄핵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고 탄핵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 구산하 예비후보.  © 박대윤 통신원


수원에 사는 시민 조윤영 씨는 전쟁 반대의 마음을 편지로 보내왔다.

 

조 씨는 “최근 얼마 안 되는 자산이지만 현금과 금으로 바꿔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한다. 그 이유는 미국이 이 땅을 전쟁터로 만들고 우리 국민을 총알받이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라고 편지에 적었다.

 

계속해 조 씨는 한·미·일 동맹이 전쟁 동맹이라며 “전쟁훈련 반대의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국민주권당과 민족위는 선포문에서 “3월 한반도 전쟁 위기의 근원은 바로 미국과 윤석열의 대북 적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뿐만 아니라 유엔사 회원국까지 끌어들여 동북아에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침략적인 패권정책과 자신의 집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고 섶을 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들려는 윤석열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은 우발적이 아니라 필연으로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전쟁을 부르는 한미 군사 당국의 적대적 군사행동과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전쟁광 윤석열의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평화의 촛불, 탄핵의 촛불을 높이 들고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백자 국민주권당 자주독립위원회 위원장이 선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박대윤 통신원

 

아래는 선포문 전문이다.

 

전쟁 반대 집중 투쟁 기간 선포문

사상 최대의 전쟁 위기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미국 내 다수의 군사 안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한반도에서 국지전 발발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24년 봄 한반도에서 군사 충돌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2023년에 이어 새해 벽두부터 적대적 군사행동을 이어온 미국과 윤석열 정부는 3월을 맞아 연례적이라는 명분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을 벌여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오늘(4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는 그 공격적, 침략적 성격으로 한미 군사 당국이 이야기하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북한의 핵사용 억제’를 중점으로 한다는 이번 훈련에서 지난해 3~4월 두 달에 걸쳐 23차례 진행한 야외기동훈련을 이달에만 2배 이상 늘인 48차례를 진행하며,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을 한국 전역에서 실시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한국 전역이 대북군사훈련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 나라를 초토화할 수 있는 핵무기를 탑재한 미국의 전략 폭격기나 원자력 잠수함과 같은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다. 

또한 이번 훈련에는 한·미 뿐만 아니라 유엔사 회원국 12개 국가가 참가할 예정이라 이전의 한미연합훈련과 비교했을 때 규모 면에서도 엄청나다.

적대적 군사행동뿐만 아니라 대북 전단 살포 역시 3월 전쟁 위기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윤석열 정부는 헌재의 대북 전단 금지법 위헌 결정을 유도해 탈북자들이 마음대로 대북 전단을 살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바람 방향이 남동풍으로 바뀌는 3월 중순 이후 악질 탈북자들이 날리는 대북 전단은 접경지역에서 군사 충돌의 매개체가 되어 한반도 전쟁의 불씨가 될 것이다. 

극한에 달한 3월 한반도 전쟁 위기의 근원은 바로 미국과 윤석열의 대북 적대 정책이다. 

한·일뿐만 아니라 유엔사 회원국까지 끌어들여 동북아에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침략적인 패권정책과 자신의 집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고 섶을 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들려는 윤석열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은 우발적이 아니라 필연으로 되고 있다.

핵을 보유하고 핵무력 사용을 법제화한 북한을 상대로 벌이는 무모한 적대적 군사행동은 필연코 한반도 핵전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핵전쟁의 피해자는 우리 국민 전체가 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 강토는 파멸을 면할 수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윤석열의 야욕을 위해 우리가 전쟁의 참화를 입을 수 없다. 

우리는 전쟁을 막고 이 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미래와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훈련이 시작되는 오늘(4일)부터 3월 말까지 전쟁 반대 집중 투쟁 기간으로 설정한다. 이 기간에 핵전쟁을 부르는 한미 군사 당국의 적대적 군사행동과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전쟁광 윤석열의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평화의 촛불, 탄핵의 촛불을 높이 들고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  

한반도 핵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당장 중단하라!

전쟁 위기 부르는 대북 전단 살포 중단하라!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해 평화를 지키자!

2024년 3월 4일

국민주권당 자주독립위원회/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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