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따스하게 감싸주는 16일 낮 서울 시청역 인근에선 “미국에서 핵 들여올 필요 없다. 옜다, 핵 받아라! 핵 중의 핵! 탄핵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흥겨운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탄핵평화 버스킹 ‘윤석열 탄핵으로 한반도 평화를’이 이날 오후 1시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진행되었다.
가수로 활동 중인 백재길 국민주권당 비례후보는 노래 「하바바송」, 「핵 중의 핵! 탄핵이다!」, 「친일파가 아니라 일본놈일세」, 「광야에서」, 「기레기송」을 불렀다.
백재길 후보가 부른 「핵 중의 핵! 탄핵이다!」에는 “윤석열 치하에서 이제는 더 못 살겠다/이젠 정말 지긋지긋 탄핵하자, 탄핵해!/이러다가 이 나라에 전쟁 나게 생겼다/하루빨리 서둘러서 탄핵으로 평화를 찾자/미국에서 핵 들여올 필요 없다/옜다, 핵 받아라/핵 중의 핵 탄핵이다. 온 국민의 염원이다/윤석열 탄핵이다!”라는 구절이 나와 많은 호응을 받았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지치지 말고 끝까지 가자”라며 노래 「천리길」을 불렀다.
유튜버 ‘제2독립군’(활동명)은 노래 「그집앞」, 「고속도로 로망스」를 개사해 불렀다.
제2독립군 씨는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윤석열을 끌어내기 위한 저희 같은 마음으로 같이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라며 “일본한테 나라를 팔아먹은, 독도를 우리나라 땅이라고 말도 못 하는 이런 대통령을 정말로 빨리 끌어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극단 ‘경험과 상상’ 배우인 정도훈 씨는 본인이 작사·작곡한 노래 「의자」, 「여름을 보내는 나무의 자세」를 불렀다.
정 씨는 노래를 부른 후 “이번 4.10총선에서 반드시 탄핵 국회를 만들어서 우리 촛불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촛불시민 김은국 씨는 노래 「못다핀 꽃 한송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개사해 부르며 윤석열 탄핵의 의지를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시민들이 함께했다.
백재길 후보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겨울이 길 것 같아도 봄이 왔다. 다가오는 꽃샘추위도 반드시 지나가고 봄이 오듯이 이 나라의 이 독재는 분명히 망하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평화, 통일은 올 것이다”라며 “탄핵의 봄, 평화의 봄을 우리 시민의 힘으로 함께 노래하고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당은 국민이 직접 만든 당이고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려는 당이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여러분이 찍는 한 표, 한 표가 윤석열을 탄핵하는 데 타격감을 줄 수 있는 방향에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끝까지 윤석열 탄핵에 힘 보태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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