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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체 연료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포-16나’형 발사 성공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4/03 [12:26]

북, 고체 연료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포-16나’형 발사 성공

문경환 기자 | 입력 : 2024/04/03 [12:26]

북한 노동신문은 3일 보도를 통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이었다고 밝혔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에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하는 형태였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시험발사 목적이 전반적 설계 기술적 특성 확증과 무기 체계의 신뢰도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천 킬로미터 안쪽으로 제한하고 2단 로켓의 점화를 늦게 했으며 능동구간에서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 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제한하는 등 어려운 조건으로 시험했다고 소개했다. 

 

또 극초음속 활공체가 중간에 도약하고 측면 기동을 하도록 조종하였다고 한다. 

 

평양시 교외의 군부대 훈련장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화성포-16나형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체는 예정된 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킬로미터, 2차 정점고도 72.3킬로미터를 찍으며 1천 킬로미터를 비행하여 동해 목표지점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한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 결과에 만족하며 국방과학 부문 일꾼, 과학자, 기술자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국방과학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무기가 태어났다”,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 연료화, 탄두 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전 지구권 내의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확히, 강력히’라는 당중앙의 미사일 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빛나게 관철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무력 건설 3대 원칙’이 ‘신속, 정확, 강력’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모든 종류의 미사일을 고체 연료 미사일로 교체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에 드러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의 경이적인 성과는 우리 공화국 무력의 핵전쟁 억제력 제고에서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특대사변으로 된다”, “이는 근 10년간에 걸치는 우리의 간고한 국방과학 연구 투쟁의 고귀한 결실이고 우리 당 자위적 국방건설 노선의 정당성의 과시이며 우리의 힘과 지혜, 분투로써 쟁취한 값 높은 승리로 된다”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에 더더욱 군사동맹 강화와 각양각태의 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확대해 가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시시각각으로 위협해들고 있는 적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행위”를 지적하면서 “적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현 시기 우리 국가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이며 “국방과학 연구 부문에서는 최강의 국가 방위력을 끊임없이 제고해야 할 역사적 의무에 더욱 충실하여 성공에서 더 큰 성공을 연속 줄기차게 안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우리 당은 자위적 국방력을 중단 없이, 가속적으로, 더욱 철저하게 비축해 나가는 것으로써 국가의 평안과 번영과 미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첨단무기 개발에 관한 전략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한다. 

 

한편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극초음속 활공체의 모습은 2021년 9월 28일 시험발사한 화성포-8형의 모습과 유사하게 납작한 세모꼴인데 날개 등이 약간 다르다. 

 

이번에 발사한 것까지 포함해 현재 북한은 3종의 극초음속 활공체를 개발했다. 

 

또 화성포-16가형을 공개하지 않고 화성포-16나형만 공개한 점이 의문으로 남는다. 

 

북한이 3월 19일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 연료 엔진 시험을 했는데 불과 2주 만에 이 엔진을 장착한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도 충격적이다. 

 

또 우리 군은 미사일이 600여 킬로미터를 비행했다고 했는데 북한은 1천 킬로미터를 비행했다고 밝혀 ‘능동구간에서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을 하면서부터 우리 군이 추적에 실패한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고 현지에서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대장과 국방과학 연구 부문 지도간부들이 영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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