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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심판의 날 시작돼···더불어민주연합·진보당에 투표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4/05 [18:06]

진보당 “심판의 날 시작돼···더불어민주연합·진보당에 투표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4/05 [18:06]

▲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 진보당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5일 윤석열 정권의 오만함을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심판의 날이 시작되었다”라면서 “서민의 눈물에 등 돌리고 입틀막·귀틀막으로 과거로 폭주하는 정권을 이제는 단죄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상임대표는 정당 투표의 경우 3번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과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고 전국적 1:1 구도를 만들었다”라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비례와 지역구를 함께하며 22대를 거부권 종식과 노동·인권·기후 등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가 살아있는 국회로 만들기 위한 연합정치”라고 더불어민주연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진보당은 이번 총선에 80여 명의 예비 후보가 전국 곳곳에서 선거 운동을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면서 수도권을 포함해 64명의 진보당 후보는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하며 사퇴했다.

 

현재 더불어민주연합에는 진보당 몫으로 세 명의 후보가 있다. 

 

이어 윤 상임대표는 지역구 투표와 관련해서 진보당 후보에게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면서 호남지역과 대구·경북 등은 민주당, 진보당의 후보가 각각 출마하기로 합의했다. 지역구의 경우 21명의 진보당 후보가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윤 상임대표는 부산 연제구의 노정현 후보, 울산 북구의 윤종오 후보, 전북 전주을의 강성희 후보, 광주 북구을의 윤민호 후보, 전남 순천의 이성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상임대표는 “진보당의 후보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 돌풍을 만들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넘어 진보적 정권교체로 나아가겠다. 국민께 사랑받는 진보정치를 반드시 복원하겠다”라는 결의를 밝히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2022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1명의 당선자를 낸 진보당이 이번 총선에서 몇 명의 국회의원을 탄생시킬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부산 연제구의 노정현 후보와 울산 북구의 윤종오 후보는 국힘당 후보들을 앞서간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비례대표 후보 중에서도 당선자가 나올 것이기에 22대 국회에서 진보당의 행보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아래는 윤 상임대표 호소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보당 상임대표 윤희숙입니다.         

드디어 정권 심판의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년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와 민생 파탄 속에서 최소한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보장받지 못하며 고통 속에 살아왔습니다. 서민의 눈물에 등 돌리고 입틀막·귀틀막으로 과거로 폭주하는 정권을 이제는 단죄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먼저, 비례는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 주십시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 투표용지엔 진보당이 없습니다. 진보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과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고 전국적 1:1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비례와 지역구를 함께하며, 22대를 거부권 종식과 노동·인권·기후 등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가 살아있는 국회로 만들기 위한 연합정치입니다.          

진보당은 국민께 야권의 단일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수도권 40여 명을 포함하여 진보당 64명 후보가 용퇴를 결단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주권자의 위대함을 보여주십시오. 더 많은 국민이 투표해야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압도적으로 심판할 수 있습니다. 9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삼권분립을 무너뜨린 오만한 정권의 입법부 장악을 투표로 막아주십시오.      

그리고 진보당의 지역구 후보들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진보당은 용퇴한 후보를 제외한 21명의 후보들이 완주하고 있습니다. 22대 국회를 진보적 국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선 대안의 진보정치가 필요합니다.

부산 연제구의 노정현 후보를 국회에 보내주십시오. 전국이 연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보정치 사상 최초의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군사독재를 무너뜨린 부산의 야성을 되살려 검찰독재를 무너뜨릴 최전선에 노정현 후보를 세워주십시오.  

울산 북구의 윤종오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지방의원과 구청장, 국회의원을 모두 역임했던 검증된 ‘노동자 정치인’입니다. 박근혜 정권의 모진 탄압을 딛고 다시 진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울산 북구 주민들께서는 진보정치 1번지 울산의 복원으로 노동자들에게 희망의 내일을 열어 주십시오.  

윤석열 정권에 맞서 최선두에서 싸웠던 전북 전주을 강성희 의원을 한 번 더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1년은 너무 짧습니다. 강성희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자, 국회의 야성이 깨어났습니다. 야4당 공조와 연합정치를 만들어 냈습니다. 강성희 의원이 싸우면 다른 야당도 싸웁니다. 

광주 북구을 윤민호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광주의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끌어 온 것처럼 윤민호 후보를 국회에 보내 민주세력과 진보세력이 함께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어주십시오. 광주 8석 중 딱 1석은 진보당 윤민호를 선택해 주십시오.  

전남 순천의 이성수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순천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 이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또 한 번의 이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엊그제 선관위 토론회에서 생방송 중에 민주당 후보가 스스로 정치자금법 위반 사실을 밝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당선이 되더라도 다시 선거를 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해당 후보자는 성찰하고 당과 주민께 부담을 드리지 말고 스스로 거취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선거 막판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는 순천을 주목해 주십시오. 순천 주민이 꼽은 “가장 준비된 후보” 이성수를 순천의 대표 선수로 뽑아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보당의 후보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 돌풍을 만들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넘어 진보적 정권교체로 나아가겠습니다. 국민께 사랑받는 진보정치를 반드시 복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4월 5일

진보당 상임대표 윤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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