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이 7일 대변인을 통해 ‘대파에 이어 법인카드 검열? 풍자를 다큐로 받는 국민의힘!’이라고 논평했다.
논평은 “국힘당에서 어제(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라며 “투표소 입장 시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해도 되느냐는 질의”였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어쩌다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이 이 지경까지 떨어졌나?”라면서 “우리 국민들의 풍자를 사사건건 다큐로 받아, 평가하고 입건하고 수사하는 이 무도한 ‘검찰 독재정권’을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힘당 비대위원장이 ‘대파 논란’을 두고 “정치를 희화화시켜서는 안 된다”, “저희(국힘당)는 진지하게 정치하겠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그 진지한 정치라는 게,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등을 선관위에 확인하는 것이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우리 국민들은 투표하러 가면서 주머니 속에, 지갑 속에, 가방 속에 혹시라도 ‘법인카드’가 들어있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해 보라는 건가? 모든 투표소마다 ‘법인카드 검색기’라도 설치하라는 주문인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대파 논란’에 계속하여 기름을 끼얹고 있는 것은 바로 국힘당과 선관위”라면서 “(국힘당과 선관위가) 우리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는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막기 위해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에 대해 6일 ‘파틀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동훈 국힘당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 하는 물품을 예로 들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해 맞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