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와 대표단, 국회의원 당선인들, 재·보궐선거 당선인 등은 전태일 열사 앞에서 모든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양회동 열사 앞에선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에 맞서 최선두에서 싸우겠다는 다짐을, 김용균 노동자 묘역 앞에선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용철 열사 묘역 앞에선 농민의 권리가 보장된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
윤종오 당선인(울산 북구)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명령하셨다”라면서 “진보당은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민생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권자의 결단으로 가슴 벅찬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라면서 “진보당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길에 가장 앞장서겠다. 국회에서 야권의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종덕 당선인(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은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간절한 요구가 분출된 선거였다. 민심을 그대로 받들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 한다. 탄핵을 넘어 개헌을 통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22대 국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 출신 노동자 국회의원으로서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겠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정혜경 당선인(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은 “‘살기 어려워 죽겠다, 제발 국민의 삶을 돌봐라’는 국민의 명령을 뜨겁게 받들겠다.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 진보적 정책을 현실로 만들겠다”라면서 “최초의 여성 비정규직 국회의원으로 일터에서의 차별을 해소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정혜경 당선인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다.
이들과 함께 열사 묘역을 참배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열사들 앞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을 지키는 대표 진보정당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이) 진보당에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진보적 의정활동으로 국민의 기대와 지지에 보답하겠다. 국민께 사랑받는 진보정치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4.10총선과 함께 진행된 재·보궐선거에서 부천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종문 당선인은 “수도권에서 진보당이 약진하는 만큼 진보집권은 빨라진다. 수도권의 새로운 거점, 부천에서 지역 집권의 길을 개척하겠다. 진보당 대약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진보당은 이날 오후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참배하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진상규명과 생명·안전 국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진보당은 이번 4.10총선에서 원내에 진출한 유일한 진보정당이다. 그리고 총선과 함께 진행된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 부천시의원과 제주도의원 등 2명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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