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투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다.
아르세니예프를 시작으로 시비르체보와 우수리스크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현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훈련을 마치면 볼쇼이 카멘, 파르티잔스크, 달네고르스크 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리스크에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태국에서 열리는 예선전에 참가하는 우수리스크 킥복싱 선수들과의 경기도 진행했다.
경기를 치른 안드레이 두바노프 선수는 “북한 선수들은 육체적으로 강하고 아주 좋은 기술도 가지고 있다. 그들과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북한 선수들은 우수리스크에 이어 지난 12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극동연방대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북한 권투 대표단의 훈련은 2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2024년 4월 8일부터 북한 권투 대표단은 시비르체보와 우수리스크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 우수리스크 킥복싱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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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권투 선수와 경기를 치른 안드레이 두바노프 선수. 관련 보도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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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권투 선수들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극동연방대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 리아노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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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무림 북한 보건상이 이끈 보건성 대표단이 13일 모스크바로 출발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 대표단을 배웅했다며 “6일간의 방문 기간 과학·실용 의학 분야의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가족 계획 및 재생산 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장관급 회담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 정무림 북한 보건상이 이끈 보건성 대표단이 13일 모스크바로 출발했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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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왼쪽)와 정무림 보건상(오른쪽). © 주북 러시아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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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김승두 교육상이 이끈 교육성 대표단은 방러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왔다.
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가 마중 나가 김승두 교육상과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김승두 교육상은 발레리 팔코프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장관,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장관과의 회담에서 교육 협력·발전 문제를 논의한 결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미하일 로마노소프 명칭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참관에 대한 감상도 이야기했다”라고 언급했다.
또 “김승두 교육상은 연해주 정부와의 학교 교류 협정을 비롯한 교육 협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 결과 북한 학생들은 전(全) 러시아 아동센터 ‘대양’을, 러시아 학생들은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김승두 교육상이 이끈 교육성 대표단은 13일 방러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왔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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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왼쪽)와 김승두 교육상(오른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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