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국민에게 총선 평가와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모두 진보민주개혁세력의 압승과 국힘당의 참패에 기뻐했다. 한편으론 야권이 200석이 안 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50대 남성 김 모 씨는 “(국힘당 당선 의석수를) 비례대표까지 80석을 예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국힘당 당선이 너무 (많이) 됐다”라면서 “정진석은 낙선했지만, 성일종, 배현진, 김은혜 등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당선됐다”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 이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한동훈이 사퇴하는 건 쇼다. 그런다고 국힘당이 안 바뀐다”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야당들과 힘 합쳐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40대 여성 최 모 씨는 “200석이 안 돼서 아쉽지만,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는 정도는 돼 다행”이라고 하면서 “응집된 민심이 총선 결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태웅 민주당 용산구 후보가 (윤석열) 탄핵을 공개적으로, 전면적으로 들고 나오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어 “탄핵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라면서 “국회의원, 촛불국민 모두 흩어지지 말고 계속 힘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윤석열 탄핵, 정치권력 견제, 개혁 정책 추진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20대 여성 김 모 씨는 “200석이 안 돼 아쉽지만, 진보민주개혁세력이 189석을 얻었고, 국힘당이 참패했다”라면서 “탄핵국회를 건설했고, 올해 탄핵 원년이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이 아무리 인적 쇄신을 한다고 해도 국민은 더 이상 믿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국힘당 내에서조차 김건희 특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이 더는 거부 못 할 것”이라면서 “김건희 특검,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 윤석열이 거부한 법안들을 다시 계속 요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40대 여성 한 모 씨는 “사람들이 윤석열과 국힘당을 싫어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라고 했다. 또 “녹색정의당의 결과는 인과응보다. 윤석열을 반대하는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다가 선거 때에는 윤석열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등 ‘말 바꾸는 정치’, ‘무책임한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 “민주당이 본선거에서 윤석열 심판·탄핵을 드는 게 약했다”라면서 21명의 촛불후보가 당선된 것을 언급하며 “더 많은 후보가 촛불후보에 동참해 촛불국민의 요구를 받들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 등 윤석열을 반대하는 세력이 많이 모여야 한다. 국민의 채찍질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연천군에 사는 40대 남성 안 모 씨는 “야당이 압도적으로 다수 의석을 확보해서 잘됐다”라고 기뻐하면서 “국힘당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하루빨리 탄핵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50대 여성 권 모 씨는 “국힘당이 (생각보다) 많이 당선됐다”라고 아쉬워하며 윤석열의 위선, 거짓, 사기, 무책임, 방관 등을 지적했다.
서울 도봉촛불행동 회원인 40대 남성 박 모 씨는 “야권이 200석이 안 돼서 아쉽다”라고 말하며 “윤석열 탄핵을 몰아붙여야 한다. 정치인은 국민의 지지에 보답해야 한다. 국민은 계속 촛불을 들고 탄핵 구호를 더 당당하게 외치자”라고 전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책 판매를 하고 있던 4.16가족협의회 오현주 작가는 “국민이 현 정부를 심판했다”라면서 세월호참사 특조위 조사를 반대한 전 해수부장관이었던 김영석 국힘당 후보의 낙선을 언급했다. 그리고 윤석열이 세월호참사 유가족 등 민간인을 불법사찰 해 유죄 판결을 받은 기무사 군인을 사면하고,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거부한 것들이 “심판에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명안전기본법,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을 통과시켜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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