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8일 밤 11시 34분 북한 대남 풍선을 주의하라며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의 내용은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 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였다.
‘Air raid Preliminary warning’은 공습 예비 경고라는 뜻이다.
합동참모본부도 비슷한 시각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에 있다”라고 알렸다.
당시에는 전방지역에서 풍선 10여 개를 발견했는데 29일 오전 5시 30분쯤 경남 거창군에서도 발견하는 등 전국에서 150여 개 발견했다고 한다.
합참은 대남 풍선을 발견하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주민 신고를 종합하면 풍선에는 플라스틱 조각, 종이 등 쓰레기와 오물이 들어있다고 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이 발견될 때마다 인근 출입을 통제하고 잔해를 수거하고 있어 북한이 풍선을 계속 날려 보내면 상당한 불편과 부담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 상황은 대한민국 영공이 완전히 뚫린 것이므로 심각한 안보 문제로 봐야 한다.
한편 북한 국방성 부상은 25일 국내 반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규탄하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며 이를 수거하는 데 얼마만한 공력이 드는가는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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