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논평] 전쟁과 독재를 조장하는 윤 대통령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7/05 [12:16]

[논평] 전쟁과 독재를 조장하는 윤 대통령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7/05 [12:16]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4일)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사에서 전쟁을 조장하고 독재를 강화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발언을 쏟아낸 뒤에 “말이 아닌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내겠다”라고 언급했다.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 놓여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윤석열 정권의 북한을 향한 끊임없는 군사훈련, 극우 탈북자의 대북 전단 살포 묵인 등이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면 위기 국면을 낮추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른바 북한의 오물 풍선 사태만 하더라도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여기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서 북한을 더 자극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은 모두 문제없고 이에 대응하는 북한의 행동만 문제 삼는 행태는 국민이 봐도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의 60%가 대북 전단 살포를 정부가 막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제 대놓고 힘으로 자유를 지키겠다고 말했으니 원인이야 어떻든 북한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전쟁하겠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독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과 박정희가 우리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처럼 발언했다. 하지만 이승만과 박정희는 독재로 수많은 국민을 죽음에 몰아넣었다. 이들을 추앙하는 것은 자기도 이승만과 박정희처럼 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6.25 전쟁 직후 자유총연맹이 출범한 것은 자유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탈하려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적과 동조하려는 대한민국 내부의 세력과 투쟁하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 선동과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출발점”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총연맹 회원들과 보수성향의 국민에게 이들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향해 싸우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리고 윤 대통령과 생각이 다른 사람, 윤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거짓 선동’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한국 사회에서 없애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즉 독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다.

 

어제 윤 대통령의 기념사는 극우 유튜브 방송을 즐겨보는 대통령답게 극우의 언어로 가득 찼다. 

 

전쟁을 조장하고 독재를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이 있는 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위험해지고 갈등만 높아진다. 이런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 없다.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