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비스 물가가 지난달보다 0.1%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서비스 물가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부동산서비스(0.1%) 등이 올라 지난달보다 0.1% 상승했다. (이하 통례상 업종, 품목 뒤에 ‘생산자물가지수’ 표현 생략)
한편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서비스(0.1%)가 올랐으나 농림 수산품(-2.8%) 등이 내려 지난달보다 0.1% 하락하고, 지난해 6월보다 2.5% 상승했다.
농림 수산품은 농산물(-6.6%), 수산물(-0.8%)이 내려 지난달보다 2.8% 떨어졌다.
농산물 가격이 6.6% 떨어졌지만 7월 폭우와 장마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0.1%) 등이 내려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9%) 등이 내려 지난달보다 0.1% 떨어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지난달보다 0.1%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 수산품에서 지난달보다 돼지고기가 12.4% 올랐고, 배추(-45.3%), 참외(-28.1%), 고등어(-39.7%), 게(-12.7%) 등이 내렸다.
공산품에서는 지난달보다 맛김(5.3%), 초콜릿(4.6%), 플래시메모리(2.6%), 아연 1차 정련품(7.4%) 등이 올랐고, 휘발유는 4.4% 내렸다. 특히 D램과 플래시메모리는 지난해 6월보다 각각 55.5%, 141.5%씩 대폭 올랐다.
서비스 분야에서 햄버거 및 피자 전문점(2.0%), 치킨전문점(2.0%), 국제 항공 여객(0.9%), 신문(3.3%), 잡지 및 정기간행물(4.4%), 주거용 부동산관리(0.9%), 비주거용 건물임대(0.1%) 등 전반적으로 지난달보다 올랐다.
현재 내수가 불황인 상황에서 서비스 물가 상승은 경기를 더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민들은 휘발유, 도시가스, 전기 가격이 오르면 아무리 절약한다고 해도 대폭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 아무래도 당장 지출을 줄이려고 한다.
최근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가 급증하는 등 '자영업 몰락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많은 서비스 업종의 물가 상승은 이들의 경제적 처지를 더 어렵게 하고, 서민들의 소비 생활을 위축시켜 지속적인 내수 불황과 경기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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