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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압록강 홍수지역 찾아 수해민 5천여 명 구조 직접 지휘

이영석 기자 | 기사입력 2024/07/29 [14:35]

김정은 위원장, 압록강 홍수지역 찾아 수해민 5천여 명 구조 직접 지휘

이영석 기자 | 입력 : 2024/07/29 [14:35]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홍수 피해 현장을 찾았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조용원·박태성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이 동행했고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을 비롯한 군지휘관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맞이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해 현장과 재해 예측지역의 주민 구조와 대피사업을 직접 지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물이 범람하는 길을 달려 구조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비행기지에 도착해 침수 위험 구역의 주민 상태와 구조전투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10여 대의 헬기가 주민들을 구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전투를 직접 지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역 당조직과 정권 기관이 구조된 주민들이 사소한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비행부대 지휘관들, 비행사들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구조할 것을 강조하며 주민 구출이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몇 차례나 정찰비행을 거듭하도록 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200여 명의 주민들을 무사히 구조한 비행사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우리 비행사들이 반나절 남짓한 기간에 이렇게 많은 침수지역 인민들을 직승기[헬기]로 구출한 것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기적이고 공중 구조전투의 산 모범”이라며 “이런 훌륭한 인민의 공군 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의 자랑이고 우리 국가의 자랑이며 이런 군대의 최고사령관 직을 맡고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본연의 사명에 충실한 인민공군의 성격이 또 한 번 뚜렷이 과시되었다”, “공군이 발휘한 헌신성과 인민에 대한 무조건적인 결사복무정신에 온 나라 인민이 감사할 것”이라고 구조전투 공적을 평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계속해 “특히 직승비행 연대장이 앞장에서 어려운 구조 비행 임무를 도맡아 수행하였는데 정말 지휘관으로서 능력과 자질을 훌륭히 갖추었다”, “전군적으로 따라 배울 또 한 명의 우수한 지휘관을 전투환경 속에서 찾아냈다”라면서 격려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해복구 및 구제 사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관련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홍수] 피해 실상이 매우 엄중하다”라면서 “중앙과 지역의 각급 지도 일꾼들과 역량이 인민들의 생명 재산 보호를 첫 자리에 놓고 피해복구 사업에 사상적으로 발동되어 신속히 동원되게 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재민들에 대한 예방 치료 대책과 생활 조건 보장 등 국가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지역에 폭우 발생이 의연히 예견되는 조건에서 더 이상의 재난이 초래되지 않도록 속히 대책을 세우며 큰물 발생 위험이 가셔지는 즉시 영구적인 피해복구 대책에 일제히 진입할 수 있게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라면서 이를 위한 비상회의를 소집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의주시와 의주군을 비롯한 평안북도와 자강도, 량강도의 압록강 연안의 일부 군내 지역들을 특급 재해 비상 지역들로 선포하고 중대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피해복구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의 엄중한 사태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 또한 다시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큰물 피해 방지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아 결국 재난을 초래한 해당 국가 기관과 지방 일꾼들의 직무 태만 행위를 엄하게 질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폭우와 큰물, 태풍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위기 대응 대책을 똑바로 세울 데 대하여서는 벌써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와 같은 엄중한 현상을 놓고 일꾼들의 무책임성에 여러 차례 경종을 울렸고 국가적으로도 장마를 앞두고 한두 번만 주의를 주지 않았으며 바로 며칠 전인 지난 7월 22일에는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도 소집되었는데 어떻게 되어 아직까지도 자연재해 방지 사업에 비상이 걸리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라며 “주요 직제 일꾼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엄하게 지적했다.

 

특히 “일꾼들이 일을 그르칠 때마다 심각성을 깨닫고 분발한다고는 하지만 자연재해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자연의 탓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하며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재해 방지 사업에 확신을 가지고 달라붙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요행수를 바라는 데 있다”라며 “그러다 보니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도 정상적으로 소집하고 중앙과 각 도들에 비상위기대책위원회가 조직되어 운영된다고는 하지만 형식뿐이고 실지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이번에 현실로 드러난 바와 같이 재해방지 기관들에서는 재난 시 이용할 필수 구조 수단들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구비해 놓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앉아있었으며 하여 부득불 군대를 구조사업에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라면서 “더 이상 봐줄 수 없는 것은 바로 인민의 생명 안전을 담보하고 철저히 보장해야 할 사회안전기관의 무책임성, 비전투적인 자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와 사회안전성에서는 재해위험지역의 주민 수조차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여 구조사업 때 일시 혼란을 조성하기도 하였다”, “인민군대가 실지 구원한 주민들의 수가 이들이 장악 통보한 숫자보다 훨씬 많았는데 이것은 5,000여 명의 생명 구조라는 인민군대가 이룩한 기적적인 성과에 정비례하여 이들의 무책임성이 어느 정도로 엄중한 단계에 이르렀는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라고 엄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에 나라의 일부 지역에 조성된 큰물 피해 상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귀중한 인민들의 생명 재산과 나라의 재부를 자연의 선택에 맡기는 것은 무지하기 그지없는 불손한 태도”라며 “재해방지 사업을 단순히 자연과의 투쟁으로가 아니라 국가와 인민을 대하는 복무 자세와 관점 문제로, 중대한 정치 사상적 문제로 심각히 받아들이고 촉각을 최대로 곤두세워 있을 수 없는 극도의 상황까지 예견해 가며 대책을 세워나간다면 얼마든지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통하여 재해성 이상기후에 의한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국의 모든 당 및 정권 기관들에 주의를 환기시킨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문은 “지난 7월 27일 우리나라의 북부 국경지대와 중국 측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압록강의 수위가 위험계선을 훨씬 넘어섬으로써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여러 섬지역들에서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침수 위험 구역에 고립되는 엄중한 위기가 조성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위기 정황이 발생한 즉시 김정은 동지께서 직접 포치하신 데 따라 당과 정부, 군부의 지도간부들이 현지에 급파되었으며 조선인민군 공군 직승기들과 해군과 국경경비대 해상경비편대의 각종 구조정들이 주민 구출 전투에 신속히 투입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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