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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일꾼들은 굳어진 성격과 성미를 반드시 고쳐야”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7/30 [17:16]

북 “일꾼들은 굳어진 성격과 성미를 반드시 고쳐야”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07/30 [17:16]

북한은 일꾼들에게 당결정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려면 자신의 성격과 성미를 굳어진 것이라 여기지 말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노동신문은 「굳어진 성격과 성미도 고쳐나가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꾼들을 향해 “좋지 못한 성격과 성미를 결정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격이나 성미가 절대시 될 수는 없으며 특히 군중을 깨우치고 교양하며 이끌어야 할 일꾼들에게 있어서 자기의 성격 그대로 아무 고려 없이 사람들을 대하는 것은 옳은 처사라고 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

 

또 “일꾼의 성품은 정치활동가로서의 그의 수준과 준비 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면서 “아무리 실력이 높고 내밀성이 있는 일꾼이라고 해도 성격이 거칠고 성미가 까다로우면 대중의 신망을 잃게 되고 나중에는 일꾼의 자격마저 상실하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의 신임을 받는 일꾼이라도 대중이 존경을 표시할수록 잘 익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듯이 더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고 인민들을 존중하여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 “성격도 다듬기에 달려있다”라면서 조각가가 작품을 완성하고자 부단히 조각을 다듬듯 일꾼들 역시 “자기 성격의 좋은 점을 살리고 나쁜 점을 고치기 위해 의식적으로 수양하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때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꾼들에게 과제 2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일꾼들의 성격과 성미에 관한 문제는 단순히 그들의 인격이나 됨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며 감정이 상하고 어려운 상황이면 “당조직의 엄한 시선을 먼저 생각하고 대중의 눈동자를 거울로 삼아 자기를 비춰보며 사소한 실수나 탈선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이 혁명의 지휘성원다운 품성을 지니는 데서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허심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관해선 일꾼이 겸손하지 않으면 자신을 과대평가하면서 대중을 깔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정당한 의견을 덮어놓고 무시하고 나아가서 조직과 집단도 안중에 없이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게 된다”라며 “또한 저도 모르게 원칙에서 탈선하게 되며 배신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또 “자기를 항상 낮추고 대중을 겸손하게 대하며 조직 사상 생활을 통하여 부단히 수양해 나가는 일꾼만이 오늘날 당에서 바라는 참다운 인민관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둘째로 “좋지 못한 습관을 대담하게 털어버리는 것 역시 우리 일꾼들이 혁명의 지휘성원다운 품성을 지니는 데서 중요시해야 할 문제의 하나”라고 했다.

 

이에 관해선 일꾼들이 “그릇된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좋지 않은 영향이 아랫사람들과 대중에게 미치게 된다며 “인상이 밝지 못한 일꾼에게는 대중이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속을 터놓지 못하게 되며 나중에는 외면하고 따르지 않게 된다”라고 짚었다.

 

그렇기에 “아무리 자기에게 편안하고 오랜 기간 굳어진 습관이라고 해도 대중이 좋아하지 않고 사업에 지장을 주는 것이라면 결단코 고쳐 나가는 일꾼만이 진정으로 당과 혁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각오로 충만된 진정한 혁명가”라고 했다.

 

또 “당의 원칙과 당풍에 성실하며 인민 앞에 무한히 겸손하고 예절 바르게 행동하는 것, 바로 이것이 비록 나이와 경력, 연한도 각각이지만 조선노동당의 일꾼들의 몸에 배어 있어야 할 공통된 사업작풍이고 도덕품성”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꾼들에게 “혁명의 요구라면, 인민이 바란다면 굳어진 성격과 성미도 반드시 고쳐 나가야 한다”라면서 “꾸준하고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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