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이 7월 21~26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되는 제1회 하계 국제학생경기대회 ‘연해주의 청춘’에 참가했다.
북한 선수단은 19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잔 쿠즈네초프 연해주 체육문화·스포츠부 장관, 자원봉사자들, 대회 마스코트인 표범 ‘아약스’가 선수단을 맞이했다.
북한 선수단은 코치를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는 총 15명으로 모두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이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9일 이 소식을 전하며 “이번 경기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게 된 것은 양국 간 인도주의적 협력 계획의 성과적 실현에 대한 명백한 본보기가 된다. 확신하건대 이 같은 청년 교류가 양국 국민 간 친선 협조를 맺는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북한의 벗들이 성과와 승리를 거두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중국, 북한, 벨라루스, 인도,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들은 배드민턴, 농구, 권투, 비치발리볼, 육상, 테니스, 탁구, 수영, 실내 조정, 농구, 미니축구, 체스 등 12개 종목에서 총 383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대회는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진행됐다.
북한 선수단은 육상, 탁구, 수영,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했고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따며 종합 4위로 마무리했다.
22일에는 육상 여자 3킬로미터 경기에서 조미평 선수가 은메달을 땄다. 남자 5킬로미터 경기에도 북한 선수가 출전했으나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23일에는 수영 여자 50미터 자유형 경기에서 박미성 선수가 은메달을 땄다.
박미성 선수는 24일 여자 100미터 자유형 경기, 여자 50미터 접영 경기에도 출전했고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북한 선수들은 25일 탁구 남자 단식 경기(김성일), 여자 단식 경기(최현하), 남녀 혼합 복식 경기(최현하, 김성일), 남자 복식 경기(김성일, 김길송), 여자 복식 경기(최현하, 김현경)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 여자 단식 경기(김현경), 남녀 혼합 복식 경기(김현경, 한강성)에서 은메달을, 남자 단식 경기(한강성)에서 동메달을 땄다.
탁구 경기 시상식은 이날 오후 7시 진행된 폐막식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북한 탁구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선전했다.
리정식 선수와 김금영 선수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남녀 혼합 복식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러관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