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이 6일 새벽 6시 성주 소성리에서 불법 사드기지 정상화에 저항하는 638차 소성리 평화행동에 참여했다.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평화이음 청소년 대행진단을 비롯해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민대협 자주평화 실천단까지 함께했다.
뒤이어 사드기지로 가는 길목인 진밭교에서 ‘불법사드 철거!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2024 자주평화실천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에서는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의 각 대표들이 나와 불법 사드 배치에 대해 발언했다.
안정은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총단장은 “소성리에 와 가장 인상 깊게 들은 이야기는 소성리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앞으로 살아갈 우리 후손들의 땅엔 평화만이 있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소성리 주민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미군이 사드 부품들을 옮길 때마다 비웃지만 소성리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이 땅의 존엄과 자주, 주권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투쟁에 나서고 있다”라면서 “대학생들도 불법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단원들의 「양키들은 모른다」공연과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대원들의 춤 공연이 있었다.
자주평화 실천단은 앞으로 예정된 연대 투쟁에서도 함께하겠다는 결심을 다지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오후 2시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은 부산 해운대로 이동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다양한 거리 실천을 진행했다.
일본은 작년 8월 24일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최근까지 7차례 투기했다. 8월 7일에는 8차 투기가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약 5만 5천 톤이며, 일본은 앞으로 최소 30년 이상 총 134만 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단원들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적극 찬성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전하는 한마디 적기, 모래 뭉치 던지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오후 4시 단원들은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사대매국 윤석열 탄핵!’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예슬 단원은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에 관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정화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핵종 중 삼중수소는 기술적으로 알프스로 제거하는 게 불가능하며 내부 피폭을 일으키는 경우 다른 방사성 핵종보다 2~6배가량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생이 계속해서, 뜨겁게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 항의를 해나간다면 일본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또 후세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외치자”라고 호소했다.
강부희 단원은 “2021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이 난 순간부터 우리 국민은 한결같이 방류를 반대해 왔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윤석열 대통령은 일절 무시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한국에 와서는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는커녕 멋대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고 일본이 방류를 추진하도록 적극 도왔다”라고 분노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18억여 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라면서 “더 이상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막으려면 우리가 앞장서서 일본의 편에 선 윤석열부터 탄핵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은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방류를 옹호한 한·미·일 정상의 사진이 담긴 선전물 주위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마시고 쓰러지는 상징의식도 진행했다.
단원들은 방사능 표시가 가운데에 그려진 전범기를 찢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성주 소성리
부산 해운대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학생, 통일대행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