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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일꾼들은 멸사복무를 철칙으로 삼고 군중에게서 배워야”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8/13 [14:10]

북 “일꾼들은 멸사복무를 철칙으로 삼고 군중에게서 배워야”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08/13 [14:10]

북한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사명을 다할 것을 일꾼들에게 주문했다.

 

13일 노동신문은 「참된 복무자의 자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꾼이라는 부름은 결코 그 어떤 명예나 직권이 아니”라며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해야 할 본연의 사명을 떠나 일꾼의 존재 가치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렇기에 “일꾼의 영예와 긍지, 이는 간판이나 권한, 대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명줄처럼 간직하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꾼에 관해 “누구나 인민들 속에서 나왔으며 당과 인민의 신임과 기대에 의하여 등용된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이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고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는 것은 응당한 것”이라며 “그래야 주체의 인민관, 인민 철학을 생의 좌우명으로 간직하고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당과 국가의 일꾼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나갈 수 있으며 인민들의 진심 어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참된 복무자가 될 수 있다”라고 해설했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고 주민들을 위한 멸사복무를 사업과 생활의 철칙으로 삼을 것 ▲“인민적인 사업작풍”을 지니고자 적극 노력하며 늘 군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배우며 겸손하게 행동할 것, 군중이 제기한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할 것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또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물과 불속에라도 서슴없이 뛰어들고 자신의 고뇌와 피땀의 대가로 인민들의 웃음을 꽃피우는 사람이 인민의 참된 복무자, 인민의 진정한 충복”이라며 “인민들의 마음속 고충과 생활상 애로를 제대로 알지도 풀어주지도 못하는 일꾼은 당에 대한 충실성을 말할 자격도 없다”라고 짚었다.

 

신문은 “나라의 근본인 인민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으며 인민의 이익보다 더 신성한 존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일꾼들에게 “인민을 대하는 자신들의 복무 관점과 자세를 다시금 돌이켜보아야 한다”라면서 “인민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헌신하는 복무자의 자세와 의리에 끝까지 충실하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신문은 「인민들의 편의보장을 첫자리에 놓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민을 위한 일은 아무 때나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최대한 빨리 결실을 보아야 할 사업”이라며 일꾼들에게 “인민의 심부름꾼으로서의 성실한 자세”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현장에 내려가면 다 현실침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는 “당 앞에 한 개 부문과 단위를 책임진 일꾼이라면 마땅히 들끓는 생산 현장을 사업 마당, 투쟁의 활무대로 삼고 대중 속에 깊이 들어가 현실을 파악한 데 기초하여 적시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이) 현장에 나간다는 것과 현실에 침투한다는 것은 얼핏 들으면 비슷한 것 같지만 그 의미와 결과에 있어서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라며 “일꾼들이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가 대중의 열의와 심리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들과 호흡을 같이”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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