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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북 “역사를 부정하는 자들은 역사의 징벌을 받기 마련”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8/14 [12:00]

[전문] 북 “역사를 부정하는 자들은 역사의 징벌을 받기 마련”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8/14 [12:00]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월 6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 일본 총리관저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사가 최근 일본이 보여온 행태와 관련해 14일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은 “핵무장화를 집요하게 추구해 온 것으로 하여 세인의 지탄을 받는 일본이 느닷없이 이미 사문화된 지 오랜 ‘비핵 3원칙’의 간판을 내들고 ‘핵 피해자’ 냄새를 피우며 역스럽게 놀아댄다고 해도 그 흉심은 절대로 감출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비핵 3원칙’이라는 허울을 쓰고 핵무장을 끈질기게 추구하여 왔으며 2000년대에는 일본의 위정자들이 ‘우리가 핵탄두를 생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들에는 수천 개의 핵탄두를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이 있다’고 공언하는 정도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논평은 “마음만 먹으면 임의의 시각에 핵무기를 제조, 보유할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갖춘 일본에 있어서 오늘날 이를 합법화할 수 있는 명분과 공간이 필요해졌다”라며 “이를 위해 일본은 최근 ‘앵글로색슨족의 핵잠수함 동맹’으로 불리는 ‘오커스’로의 가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공개적인 핵 보유의 가능성과 출로를 찾으려 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미국과 모의판을 벌려놓고 ‘방위’의 간판 밑에 사실상의 ‘핵 공유’까지 성사시켰다”라고 분석했다.

 

논평은 “기시다가 또다시 ‘비핵 3원칙’을 떠들며 지난 세기 저들이 당한 원자탄 피해를 강조한 것은 국제 사회의 경각성을 가라앉히고 핵무장화의 불순한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데 그 간특한 속내가 있다”라며 “일본은 오히려 겉과 속이 다른 저들의 가소로운 행태가 격노한 세계의 민심을 더욱 격앙시키는 역작용을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세계를 기만하면서 기를 쓰며 추구하는 그 길은 히로시마의 참극을 되풀이하는 불행했던 과거로의 회귀”라며 “역사를 부정하는 자들은 역사의 징벌을 받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핵야망국의 역스러운 《핵피해자》타령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얼마 전 히로시마시에서 열린 그 무슨 《평화 기념식》이라는 데서 일본 수상 기시다가 《핵 피해자》의 흉내를 내어 만 사람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

기시다는 이번 연설에서 79년 전에 초래된 사람들의 고통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착실하게 노력하는 것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인 우리나라의 사명이다》라고 뻔뻔스러운 궤변을 늘어놓았다.

핵무장화를 집요하게 추구해 온 것으로 하여 세인의 지탄을 받는 일본이 느닷없이 이미 사문화된 지 오랜 《비핵 3원칙》의 간판을 내들고 《핵 피해자》 냄새를 피우며 역스럽게 놀아댄다고 해도 그 흉심은 절대로 감출 수 없다.

1967년 당시 일본 수상이였던 사토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제조하지 않으며 반입하지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국제 사회에 공표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저들의 핵 야망을 감추기 위한 하나의 기만 술책에 불과하였다.

《비핵 3원칙》을 표방한 것으로 하여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던 사토의 집에서 미일이 1969년에 합의한 극비 핵문서가 발견된 사실이 이를 그대로 입증해주고 있다.

실지 일본은 《비핵 3원칙》이라는 허울을 쓰고 핵무장을 끈질기게 추구하여 왔으며 2000년대에는 일본의 위정자들이 《우리가 핵탄두를 생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들에는 수천 개의 핵탄두를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이 있다》고 공언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하기에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원자탄 피해를 입은 지 70년이 되는 2015년의 행사에서는 형식상으로나마 외워대던 《비핵 3원칙》에 대해 전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 일본이 이미 다 낡아빠진 《비핵 3원칙》 타령을 다시 외워댄 이면에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있다.

마음만 먹으면 임의의 시각에 핵무기를 제조, 보유할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갖춘 일본에 있어서 오늘날 이를 합법화할 수 있는 명분과 공간이 필요해졌다.

이를 위해 일본은 최근 《앵글로색손족의 핵잠수함 동맹》으로 불리는 《오커스》로의 가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공개적인 핵 보유의 가능성과 출로를 찾으려 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미국과 모의판을 벌려놓고 《방위》의 간판 밑에 사실상의 《핵 공유》까지 성사시켰다.

미·일·한 3자 사이의 첫 다영역 합동군사연습인 《프리덤 에지》,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을 비롯한 나토 성원국들과의 공동훈련 등 열도와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본 반동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통해 핵 야망국이 노리는 궁극적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것은 즉시 많은 나라들의 응당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켰으며 그로 하여 전범국 일본을 보는 세계의 의심의 눈초리는 날이 갈수록 더욱 예리해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기시다가 또다시 《비핵 3원칙》을 떠들며 지난 세기 저들이 당한 원자탄 피해를 강조한 것은 국제 사회의 경각성을 가라앉히고 핵무장화의 불순한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데 그 간특한 속내가 있다.

그러나 일본은 오히려 겉과 속이 다른 저들의 가소로운 행태가 격노한 세계의 민심을 더욱 격앙시키는 역작용을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일본이 세계를 기만하면서 기를 쓰며 추구하는 그 길은 히로시마의 참극을 되풀이하는 불행했던 과거로의 회귀이다.

역사를 부정하는 자들은 역사의 징벌을 받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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