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꾼들에게 민심을 중시하는 높은 정치의식을 키울 것을 요구했다.
14일 노동신문은 「높은 정치의식의 발현-민심중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것, 바로 이것이 일꾼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풍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꾼이라면 응당 일심단결의 천하지대본인 민심을 틀어쥐고 군중의 요구와 이익을 옹호 보장하며 군중과 고락을 같이하고 군중에게 철저히 의거하여 사업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민심을 잃은 것은 인생의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라면서 민심을 잃으면 “천하”를 잃게 된다고 짚었다.
또 “모든 것을 다 잘 아는 만능의 선생이며 천하지대부대인 인민, 그 인민의 마음이 곧 민심”이라면서 “인민의 눈은 정확하며 인민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기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오늘 우리 당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일꾼은 군중의 마음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민을 진정으로 위해주고 도와주는 일꾼, 인민의 애국충의심과 열의를 분발, 격앙시키는 일꾼”이라고 했다.
이어 “무슨 사업을 하나 조직하거나 사람들의 운명과 관련되는 문제를 처리하는 데서 그것이 일심단결에 도움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을 따져보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일심단결을 강화하는 원칙에서 심중히 대하는 일꾼이 정치적 식견, 정치의식이 높은 일꾼”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사가 환자의 병 상태와 체질을 구체적으로 연구하지 않고서는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없다”라면서 “마찬가지로 군중 속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아래 실정과 민심을 잘 알 수 없을뿐더러 당의 사상과 노선, 정책 관철로 군중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는 것, 이는 자명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우리 일꾼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서 당결정 관철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매 가정의 살림살이에 이르기까지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어야 모든 일이 당에서 의도하는 대로 잘되기 마련”이라며 “문제는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신조로 삼고 사업과 생활에 구현하기 위해 얼마나 애써 노력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일꾼들이 사업에서 그 어떤 성과를 거둔다고 하여도 그것이 당과 국가에 대한 인민대중의 신뢰에 금이 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성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해독 행위로 보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신문은 같은 날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진정으로 후회 없는 생을 누리려거든 누구나 때 없이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며 일하는가를, 진정으로 조국과 인민을 위해서라고 긍지 높이 자부할 수 있는가를”이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려움을 겪든 말든 자신의 안락을 위한 일에만 치중한다면 조국 앞에 준엄한 시각이 닥쳐올 때 어떻게 등을 돌려대지 않는다고 쉽게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며 “인류 역사는 자기만을 위한 이기심이 가닿게 되는 종착점은 배신밖에 없다는 것을 수없이 기록하고 있다”라고 해설했다.
또 “조국은 단순히 우리가 살고 있는 생존 공간이 아니다. 목숨으로 지키고 땀과 열정으로 빛내야 할 우리 모두의 땅이고 집이며 운명의 전부”라며 “그 무거운 책임이 바로 우리들 매 사람의 어깨 위에 실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꾼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