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이 26일 담화를 발표해 21일 시작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를 규탄했다.
담화는 이 훈련이 “매우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한미연합훈련, 미일연합훈련을 통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의 겁기 없는 도발적 행동들의 배후에 비껴있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 초래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지역 정세 격화의 주범이며 장본인인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미국은 조선반도정세를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떠민데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담화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한국의 중대 도발 행위로 말미암아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극도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속에 미국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기도가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을 조선반도에 끌어들여 한국 군부 호전광들과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를 벌여놓은 미국은 훈련의 목적이 우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떠들어대면서 극도의 대결 광기를 부리었다. 해마다 연례적으로 진행되어 온 연합편대군 종합훈련과 ‘비질런트 디펜스’ 연합공중훈련을 하나로 통합한 이번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에서 미한은 처음으로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한 복합 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고 그 무슨 적진에 대한 공중 침투 시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도 진행하게 된다고 떠들고 있다. 규모와 내용, 성격에 있어서 공격성과 침략성을 더욱 뚜렷이 하고 있는 미한의 군사연습 소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선제적이고 불의적인 타격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한국과는 ‘합동 공중 재보급훈련’과 ‘합동 도하훈련’을, 일본과는 대규모 해병대 합동 군사연습인 ‘킨 소드’를 벌여놓는 동시에 초대형 핵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타격 집단을 조선반도 주변으로 기동시키면서 군사적 긴장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우리는 일촉즉발의 폭발 위험을 안고 있는 조선반도의 현 정치군사적 긴장 상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동맹국들과의 무모한 군사적 시위 행위에 매달리고 있는 미국의 적대적 행태를 지역의 안전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엄중한 도발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은 그 어떤 수사적 변명으로써도 조선반도 정세를 통제 불능으로 몰아가고 있는 자기의 범죄적 정체를 절대로 가릴 수 없다. 한국이 누구와의 ‘군사적 공조’를 등대고 주권국가의 영역에 군사적 공격수단을 공공연히 들이미는 불법 무법의 중대 도발 행위를 감행하였는가 하는 것은 이 세상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는 한국의 겁기 없는 도발적 행동들의 배후에 비껴있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 우리 국가의 영역에 대한 한국의 정치 선동 오물 살포를 그 무슨 ‘표현의 자유’로 비호 두둔하고 빈번한 전략자산 전개와 끊임없는 합동군사연습으로 동맹국의 호전적 광기를 부추겨 온 미국의 대결적 행적은 정확히 기록되고 계산될 것이다. 만일 조선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 초래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지역 정세 격화의 주범이며 장본인인 미국이 지게 될 것이다. 2024년 10월 26일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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