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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청원이 아니라 주권자로서 명령”…강원 유권자 대회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1/02 [18:23]

“탄핵 청원이 아니라 주권자로서 명령”…강원 유권자 대회 열려

문경환 기자 | 입력 : 2024/11/02 [18:23]

11월 첫 주말인 2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 거두사거리에서 강원 유권자 대회가 열렸다. 

 

  © 문경환 기자


사회를 맡은 춘천촛불행동 회원 정주희 씨가 대회 시작을 알리는 구호를 외쳤다. 

 

“탄핵이 평화다! 탄핵이 민주다!”

“주권자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웬만해야 집에 있지, 윤석열을 탄핵하라!”

“전쟁 폭군, 비리 왕초 윤건희 일당 끌어내리자!”

 

강원촛불행동 이길재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이제 완전히 고립됐다. 조중동도 등을 돌리고 있고 명태 한 마리에 무너질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걸 피하려고 전쟁을 책동하고 계엄 선포를 책동하고 있다. 아주 위험한 지경이다”라고 우려하면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탄핵소추안 발의하라는 청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유권자, 이 나라의 주권자로서 명령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권정선 춘천촛불행동 대표는 “유권자로서 지난 총선에 우리는 회초리를 들었지만 그 회초리를 받아 든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이제 돌멩이를 맞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짱돌이 되어 이 정권을 무너뜨리는 가장 앞에 서서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촛불행동의 명예최고대표인 양회동 열사의 아내 김선희 씨는 “6월부터 동생이랑 경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그런 두려움도 있었고, 건설노조에 대한 안 좋은 시선과 비판도 있었는데 촛불시민들이 손을 내밀어 주었고, 함께해 주었고, 공감해 주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 김선희 씨.  © 문경환 기자


김병혁 진보당 춘천지역위원장은 “지금 이 운동이 퇴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 퇴진 이후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가 정말 중요한 과제다”라고 하였고 강미숙 조국혁신당 강원도당위원장은 “성탄절 전에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새 학기, 새봄을 맞이하도록 하자”라고 하였다. 

 

지역 정당·단체 대표들이 강원 유권자 대회 결의문 「주권자 국민의 명령이다. 올해 안에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를 낭독했다. 

 

이들은 “22대 총선 진보민주개혁 189석, 윤석열 탄핵 국회 청원 143만 명, 지지율 10%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은 끝났다.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이다”라며 “우리는 결의한다. 다 같이 비리 왕초, 전쟁 폭군, 검찰독재 윤건희 일당 타도하자!”라고 하였다. 

 

한편 춘천촛불행동 회원 박명옥 씨는 ‘무속정권’으로 4행시를 지었다. 

 

식한 우리 오빠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넌 유식하냐?)

끓이는 내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니까? (국민들이 속 터지는 걸 아냐?)

신줄 놓고 맨날 술만 처먹어. 아주 중독이여 중독! (성형중독인 네가 할 말은 아니지)

력 잡아 우리 오빠 대신 잠 설쳐 가면서 일하고 있는데, 도대체 뭐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거야? (억울하면 특검으로 풀고 가자)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춘천 시내를 행진했다. 

 

이날 대회에는 강원 도민 약 70명이 참가했다.

 

▲ 춘천촛불행동회원 정지민 시인이 자작시 「마리오네트」를 낭독했다.  © 문경환 기자

 

▲ 춘천 시민인 장경호 씨가 노래를 불렀다.  © 문경환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단 ‘빛나는청춘’이 노래를 불렀다.  © 문경환 기자

 

▲ 결의문을 낭독하는 대표들. 왼쪽부터 권정선 춘천촛불행동 대표, 이준용 강릉촛불행동 공동대표, 김병혁 진보당 춘천시당위원장, 강미숙 조국혁신당 강원도당위원장.  © 문경환 기자

 

▲ 사전 인터뷰에서 23살 대학생 정진주 씨(오른쪽)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정치 같지도 않은 정치 그만하시고 내려오시오”라고 하였다.  © 문경환 기자

 

▲ 정주희 회원.  © 문경환 기자

 

▲ 이길재 공동대표.  © 문경환 기자

 

▲ 박명옥 회원.  © 문경환 기자

 

▲ 상징의식.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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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던 중학생들이 대회에 함께했다.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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