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9박 10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10월 28일 러시아로 출발해 10월 3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11월 1일 김일성 주석(당시 내각 수상)의 1949년 3월 첫 소련 방문을 기념하는 현판을 야로슬라브스키역에 제막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최선희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은 전략대화 형태로 회담을 진행했다.
같은 날, 최선희 외무상은 크렘린 성벽 아래 있는 무명전사묘에 화환을 진정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11월 4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최선희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나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오늘은 기념일[11월 4일 러시아 ‘국민 단결의 날’]이다. 기념일에 친구를 만나는 것은 매우 좋은 전통”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최선희 외무상은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정 깊고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냄에 따라 정중히 전달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은 “고맙다. 김정은 위원장님께도 안부를 전해달라”라고 답했다.
최선희 외무상과 푸틴 대통령은 1분간의 악수를 마치고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장에선 라브로프 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양측 통역관 등이 배석했다.
노동신문은 11월 6일 이 소식을 전하며 “상봉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부단히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사업들과 관련하여 훌륭한 담화가 진행되었으며 새로운 전면적 발전 궤도 위에 올라선 조러친선[북러친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려는 의지가 재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최선희 외무상은 11월 5일 모스크바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연해주로 이동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11월 6일 연해주에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만나 회담했다.
연해주 정부는 “양측은 관광, 문화, 스포츠 분야의 지역 간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 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번 최선희 외무상의 방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연해주와 북한 간의 관계가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서 이루어졌다”라며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이미 천 명 이상의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정기 항공편이 개설되었으며, 우리 아이들은 북한 야영소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지역 간 협력 발전에 힘써 주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준 코제먀코 주지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연해주는 우리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협력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두 나라 지도자들의 관심 덕분에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11월에는 평양에서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여기서 새로운 협력 분야가 자세히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번 본회의에서 논의된 모든 분야가 향후 수년간 연해주와 북한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최선희 외무상을 맞이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는 최선희 외무상을 만나 공식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스크바 회담에서 중요한 합의에 도달한 것을 축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간단한 면담 과정에서 최선희 외무상은 이번 방문의 결과에 대단히 만족하며 러시아의 벗들이 그에게 관심을 돌려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방문의 중점 행사인 크렘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체고라 대사와 최선희 외무상은 모스크바에서 이룩된 전략대화의 공동결정들을 이행하기 위해 러시아 대사관과 북한 외무성 간에 더욱 긴밀한 우호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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