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연대 노동모임 김성규 대표가 기고글을 보내와 아래에 소개합니다.
윤석열 퇴진(탄핵) 투쟁에 노동자 대오가 전면에 나서자
윤석열 정권 퇴진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검찰 독재, 민주 파괴, 경제 폭망, 전쟁 위기 등 어디 하나 온전한 것 없이 망가져 가는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는 것이 온 국민의 인식이다.
실제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17%에 불과하고, 이 또한 계속 하락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탄핵에 동의한다는 국민 여론은 70%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매주 주말이면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의 대열이 서울역 남대문 거리 일대에 넘쳐나고,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할 것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시민사회단체의 원로들을 비롯한 종교인,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가히 전국민적 윤석열 퇴진 항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및 윤석열 퇴진 1차 총궐기’를 상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이어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각계각층과 함께하는 2차, 3차 퇴진 총궐기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노총 또한 윤석열 정권 심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며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전국적인 집회를 진행한다. 노동자들이 나서서 잘못된 세상을 고쳐 쓰자는 기세로 거리 투쟁에 나선 것이다.
사실 노동자들은 윤석열 정권과는 이미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윤석열은 정권 초기부터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 탄압, 건설노조에 대한 건폭몰이 등 폭력 탄압을 일삼으며 노동조합 탄압에 열을 올렸다. 반면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서는 두 번씩이나 거부권을 행사하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를 외면하였다. 그것에 더해 친재벌, 친자본 정책을 일관하며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피폐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다.
이렇게 당하고만 있어서는 노동자에게 미래는 없다. 아니 세상을 창조하는 노동자들은 결코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탄압에는 항쟁이다. 4.19, 5.18, 87년 6월 항쟁의 역사 속에서 새겨진 노동자들의 헌신적인 역할과 가까이로는 박근혜 탄핵의 발파공이 된 노동자들의 민중총궐기 투쟁 정신을 이어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선두에도 노동자들이 나서야 한다.
자기 사업장 중심의 경제 투쟁을 뛰어넘어 이제 전 민중이 요구하는 사회변혁 투쟁에 떨쳐 나서야 할 때이다. 그래야만 노동자들의 자기 요구 투쟁도 국민의 지지를 받고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윤석열 퇴진이라는 단일한 구호 속에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 회복, 반전 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투쟁하자. 조직된 노동자 대오들의 단일한 실천과 투쟁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다. 전국 노동자들의 단결된 투쟁 속에 윤석열 퇴진의 날이 앞당겨질 것이다.
이제 노동자 대오가 앞장서서 민주·진보·시민사회와 어깨 걸고 윤석열 탄핵 촛불을 들고 싸워나가자. 그렇게 해서 “윤석열의 검찰 독재 정치,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는 양회동 열사의 절절한 외침을 올해 내에 꼭 실현해 내자.
2024년 11월 8일 국민주권연대 노동모임 대표 김성규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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