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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 김정은위원장은 광개토대왕 같은 지도자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7/07/25 [10:45]

김명철, 김정은위원장은 광개토대왕 같은 지도자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7/07/25 [10:45]

[북한은 슈퍼컴퓨터와 휴대용컴퓨터, 평판TV, 스마트폰, 복합 다축 공작기계(CNC), 각종 핵탄두, 로켓 엔진, 全 배열 레이다, 휴대용 경수로(portable light-water-reactors), 산업 플랜트용 정밀장비와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 그리고 심장 수술을 위한 의료기구들을 자체로 생산할수 있는 소수의 공업국 가운데 하나이다.]-2012년 3월 6일 아시아타임스의 김명철 기고문 중에서

 

▲ 제20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 설치된 '락원무역총회사' 전시관에 액정TV와 블루투스 스피커 등 전자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실린 사진. 

 

▲ '진달래 3' 스마트폰, 만경대기술정보사에서 자체의 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주시보

 

2012년 3월 6일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홍콩 영자신문 아시아타임스에 위와 같은 북의 첨단기술을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은 광개토대왕처럼 북을 세계 최강의 나라로 만들어 통일을 이룰 지도자라고 평가한 글을 기고한 바 있다.

 

문제는 그가 말한 내용은 거의 다 현실로 실현되었다는 사실이다. 2017년 올해에도 아주 얇은 평판TV와 스마트폰이 공개되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공개되었다. 지난해에서는 수소탄 등이 공개되었다. 전 방향을 탐색할 수 있는 위상배열레이더는 2012년 개발되었고 올해 S-300급 번개-5호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에 완벽하게 성공하여 실전배치 됨으로서 그 성능이 입증되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과 위상배열레이더 기술 등은 우리나라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첨단분야이며 세계적인 경제선진국에서도 극히 일부만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특히 '휴대용 경수로'는 경수로형 핵발전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휴대용으로 만들 기술을 가지고 있다니 특히 아연실색할 일이 아닐 수 없다. portable 즉, 휴대용이란 수식어를 붙였는데 사람이 들고 다닐 정도라면 매우 안전하고 작은 핵발전기라는 말이다. 도대체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정보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이런 극소형 휴대용 경수로 핵발전기 기술이 있다면 소위 말하는 이온추진체 개발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게 된다. ufo를 제작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휴대용은 또 매우 안전한 핵발전기를 의미하고 방사능 오염 문제 등도 전혀 없는 핵발전기라는 의미도 지닌다. 그래야만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김명철 소장은 관련 기고문에서 북의 핵무기는 핵겨울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핵겨울은 대형 핵폭탄의 핵먼지가 대기에 퍼져 태양빛을 차단함으로써 극단적 추위를 몰고 온다는 의미를 지닌다. 언제든 상용무기처럼 사용해도 국제사회 비난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명철 소장은 당시 관련 아시아타임스 기사에서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 본토타격용 핵무기를 미끼로 미국을 낚아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통일을 이루고 광개토대왕시대처럼 세계 최강의 국력을 떨치는 통일강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예측이 하나 둘 거의다 실현되어가고 있다. 지난해 수소탄 시험 이후 김명철 소장의 이런 분석이 너무나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이를 소개하는 기사를 썼다가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소개하지 않고 보류기사에 넣어두었는데 이제는 이미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북에서 공개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글 때문에 특별히 국민들의 불안을 조성하고 질서유지에 해가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아래에 소개한다.

 

사실상 휴대용 경수로를 제외한 나머지 북의 기술들은 이미 다 공개되었기에 특별히 신선할 것도 없는 기사이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전략과 관련된 부분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김명철 소장의 예측이 지금까지 적중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김명철 소장의 전망이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대북정책을 세우데 있어서도 적지 않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된다. 

 

...................................................아래...................................................

 

▲ 2014년 12월 백두산 천지에 오른 김정은위원장, 김정일국방위원장 3년상을 마친 시점에 백두산 정상에 올라 무슨 생각에 그리 깊이 잠긴 것일까. 망원경으로는 어디를 바라보는 것일까.    © 자주시보

 

                   김명철, 김정은위원장은 광개토대왕 같은 지도자

                                                     2016년 5월 11일 이창기 기자

 

홍콩신문 <아시아타임스> 2012년 3월 7일자에 실린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의 글이 최근 인터넷에 소개되었는데 김정은위원장에 대한 분석이 많이 들어 있었다.


충격적이게도 4년 전에 쓴 그 글의 내용이 지금 현실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어 그 글을 전면 해부해 보고자 한다.
김명철 소장은 북이 핵시험을 했을 때 손석희 사회자와 전화대담에서 뜬금없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앞으로 수소탄 시험도 단행할 것이라며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말해 사회자를 당황하게 한 적이 있는데 그의 지적이 올 1월에 그대로 현실로 나타났다. 김명철 소장이 북에서 접하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처형당했던 북의 모 군 간부가 이번 조선노동당 7차 당대회에서 청치국 위원이라는 중책의 자리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최고의 정보 인재 대부대를 거느린 국정원에서도 북에 대한 정보 파악에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데 이미 아시아타임스에 공개된 정보이기는 하지만 이런 정보가 국정원과 통일부, 국방부 등에 꼭 필요하리라 생각되어 좀 자세히 논하고자 한다.


사실 북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일을 우리 정보당국만 어려워하는 것은 아니다. 혈맹이라는 중국에서도 김정은위원장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 한자 이름도 몰라서 틀렸던 적이 있고 미국의 핵심 정보 당국자들도 김정은위원장에 대해 거의 백지와 같은 상태라고 고백한 바 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을 것이다.


이 아시아타임스에 4년 전에 기고한 김명철 소장의 글만 주목해보았다고 해도 지금처럼 북미관계가 악화되는 일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며 우리 정부도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데 중국의 대북제재에 큰 기대를 품은 우를 범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본다.


김명철 소장의 원문은 []로 표시하였다.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위반이 될 소지의 찬양조의 수식어구는 *로 처리하였다. 다만 예측 평가 등에 쓰인 수식어구의 경우 삭제할 경우 전체 문맥을 이해하기 어렵게 할 여지가 있는 경우 일부 살린다.
 


✦김정은의 3대 목표


[“김정은 동지는 당과 수령의 영도를 받드는 데에서 최고이며 신념과 의지, 담력과 배짱이 강하고 혁명동지에 대한 의리심이 깊으며 지략과 통솔력이 뛰어나고 군사에 능통할 뿐 아니라 문무를 전면적으로 겸비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백두산형의 장군입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노동신문> 2012년 1월 18일자


“외국 군대가 국토를 강점하고 있는 조건에서 민족의 자주성과 인민대중의 의사 표시의 자유가 보장될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김일성 주석, 1967년 1월 4일]


김명철 소장은 이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가 인용문으로 글을 시작하였는데 김정은위원장이 새로운 유형의 모란봉악단을 창단하는 등 북에 많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지만 그의 정치 본질은 선대 지도자 것에서 조금도 벗어난 것이 없었다. 특히 담력과 배짱이 강하다는 점은 중국에서 모란봉악단을 바로 철수시키고 올 1월 초부터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미국에게 한판 붙으려면 얼마든지 붙어보자고 제재에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해온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짧은 시간에 당과 군대, 정부는 물론 북 주민들의 마음도 완전히 사로잡은 것을 보면 통솔력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7차대회 개막연설에서 먼저 간 혁명 동지들의 이름 한 명 한 명을 다 부르며 그 뜻을 빛내어갈 결심을 밝히고 폐막연설에서도 그런 동지들을 추억하는 등 동지에 대한 의리를 보여 준 점도 위의 평가와 연결된다고 할 것이다. 가장 무서운 힘은 의리로 뭉쳤을 때 나온다.
 

김명철 소장이 김일성 주석의 말을 인용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결전을 하루 빨리 종지부를 찍으려는 의도를 짐작케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의 간섭이 있는 한 자주적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2월 20일 북한 <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사상, 정치, 군사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영도자가 되는 과정을 완성하기 위해 4월 중순 ‘당대표자회’를 소집한다고 보도했다. 전례를 볼 때 이번 당대표자회는 십중팔구 김정은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비서 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추대)할 것 같다. 비슷한 시기에 소집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그를 국방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은 현재 당중앙위원회 위원직과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시기가 미루어지는 했지만 김명철 소장의 이 예측도 이번 7차 당대회를 통해 대부분 실현되었다.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이 완결하지 못한 세 가지 선차적인 전략적 정책 목표의 완수를 지향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 미군의 중립화 실현으로 남한 주둔을 끝장내며 △ 남북한의 두 제도가 공존하는 평화통일을 실현하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진국의 지위에 올려놓는 것이다.
이 목표들이 성과적으로 완수되면 김정은이 ‘백두위업의 합법적 계승자’임을 입증하게 될 것이다. ‘백두’는 북한사람들이 성지로 간주하는 백두산을 뜻한다. ‘백두전통’은 건국 위업을 세운 김일성과, *** *** 여장군 김정숙,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 확립되었다. 김정은은 5천년 역사에 몇 안 되는 가장 위대한 민족의 영웅, 애국자의 한 사람으로 반드시 기록될 것이다. 그는 희세의 정치가 군사가의 한 사람이 될 것이다.]


4년여 전 김명철 소장은 이렇게 김정은위원장의 당면 목표를 미군철수, 연방제통일, 경제선진국 수준의 부강번영실현 이렇게 3가지로 보았다. 결국 현재는 경제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군철수와 연방제통일도 아직은 큰 진전은 없다.
다만 이를 이루기 위한 역량과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김정은위원장이 지금 하루 2시간밖에 자지 못하면서 열정적으로 지도하며 북 전역에서 만리마 속도로 내달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7차 당대회에 그 성과를 총화하고 더욱 박차를 가했기에 앞으로 이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북의 준비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준비가 끝나면 결행단계로 접어들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 2015년 4월 다시 백두산 천지에 올라 해돋이를 보며 칼바람 정신을 선포하는 김정은위원장, 그는“백두의 칼바람 정신은 죽어도 혁명신념을 버리지 말자는 것이다. 혁명의 배신자, 변절자들에게 철추를 내리는 예리한 바람이 백두 칼바람이다."이라고 말했다.     © 자주시보

 

✦ 광개토대왕과 같은 인물


[김정은은 고구려 시기(BC.277~AD.668)광개토대왕과 같은 인물로 칭송될 수도 있다. 왜냐, 그들 두 사람에게는 네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두 사람은 젊은 나이에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고구려 19대 임금인 광개토대왕은 17살 때 즉위했고 김정은은 28살에 최고위직에 올랐다.

비슷한 경우로, 김일성 주석도 20살에 반일 유격대를 창설했다. 31살에는 옛 소련의 초청을 받아 자기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유격대원들과 함께 ‘원동군 사령부’에 가기도 했다. 38살에는 미국 주도의 국제침략군(북의 주장-필자 주)에 맞서 6.25전쟁(1950~1953)을 지휘했다.


둘째, 광개토대왕 역시 연장자인 수하의 문무백관들이 숭상하는 뛰어난 군사가였고 백성들을 자식처럼 여기는 인자한 정치가였다.


셋째, 광개토대왕이나 김정은은 모두 나라를 만민이 태평성대를 누리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자주적 대가 강하고 외래 침략자들을 징벌하는 문제에서는 자비를 모른다.


넷째, 이게 가장 중요한데 광개토대왕이 고구려의 영토를 확대하여 만주의 대부분과 내몽골의 일부, 시베리아까지 포괄하는 거대의 제국을 세운 것처럼 김정은은 틀림없이 북한에 황금기를 열어줄 것이다.


김정은이 조선민족의 숙원인 나라의 통일위업을 이룩하고 통일된 나라를 무궁한 번영으로 이끌어갈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광개토대왕은 정복군주가 아니다. 잃어버린 고조선 영토를 정확하게 수복한 우리민족 역사의 위인이다. 특히 그가 그 넓은 영토를 큰 문제 없이 통치할 수 있었던 것은 각 지역 자치권을 인정해주고 어진 정치를 베풀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였던 것이다.
김명철 소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그 고구려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위원장은 7차 당대회 보고문을 통해 과거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누구든 마음을 고쳐먹고 통일을 위해 나선다면 다 손잡고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관된 정책이기도 했다. 북에서 가장 권위있는 보고대회에서 한 선언이고 이런 전통을 가진 관점이기 때문에 지금 박근혜 정부가 북과 관계개선에 나선다면 얼마든지 북과 대화를 물꼬를 틀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김정은위원장은 이번 7차 당대회 보고서에서 북의 체제를 남측의 강요할 뜻이 없음을 명백히 강조하면서 남측도 제도통일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통일은 곧 전쟁선언이나 같다는 것이다.


김명철 소장의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게 가장 중요한데 광개토대왕이 고구려의 영토를 확대하여 만주의 대부분과 내몽골의 일부, 시베리아까지 포괄하는 거대의 제국을 세운 것처럼 김정은은 틀림없이 북한에 황금기를 열어줄 것이다.”라는 부분이다.
김명철 소장도 이에 대해 더 자세히 논하지 않아서 미루어 짐작해야할 여지가 많은 말인데 김정은위원장은 10대 시절에 이미 강대국에 둘러싸여 늘 침략과 간섭을 피할 수 없다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숙명론을 거부하고 오히려 주변국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천혜의 요충지론을 주장하였음은 전남대 이채언 교수와 우리 정보당국이 입수하여 공개한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김명철 소장의 진단을 보니 싱가포르처럼 중개무역이나 한다는 그런 요충지 개념이 아닌 것 같다. 개마무사란 당대 최강의 돌격부대와 강력한 함대를 보유하여 대륙을 주름잡고 한반도 주변 해양을 돌아치며 곳곳을 평정하던 고구려처럼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대륙과 해양을 모두 주름답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가 김정은위원장이라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을 초래할 영토확장에 몰두할 리는 없다고 본다. 사상과 군사력, 경제력으로 고구려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지게 될 것이다. 전쟁은 오직 승자의 역사이며 승자가 모든 것을 관할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큰 나라라고 해도 패배하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다 넘겨주어야 한다. 특히 열핵전쟁은 영토의 크기와 인구의 수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10명이 살고 있는 도시건 천만명이 살고 있는 도시이건 수소탄 즉 열핵폭탄이 터지면 한 방에 다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김정은위원장의 고구려 영광재현의 꿈 결코 간단한 꿈이 아닌 것이다.

 

 

✦ 미군 중립화와 단계적 철수


[주한미군의 궁극적인 중립화와 평화로운 단계적 철수는 김정은의 가장 ***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주한미군 철수의 불가피성은 아래와 같이 논증할 수 있다.


미군 주둔은 맑은 아침의 나라를 남과 북으로 분열시킨 주된 요인이다.


반도의 분열은 무의미한 냉전의 유산이다. 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미국 주둔이 종료되어야 한다.


미군 주둔은 국제법 견지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미국이 주장하는 유일한 근거는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이다. 그에 따라 서울은 남한과 그 주변에 미군을 “배치할수 있는 권한”을 미국에게 부여했다. 문제는 ‘주둔’도 ‘유지’도 아닌 ‘배치’라는 모호한 표현이 쓰인 것이다. 이 조약은 근본적으로 모든 외국 군대의 철수를 규정한 1953년 7월 27일의 정전협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사실 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서 북미는 한반도 남과 북의 외국군대를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북은 그에 따라 중국인민해방군을 모두 철수시켰다. 따라서 위와 같은 주장이 학자들 속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군 주둔은 인구가 밀집돼 있는 동북아에서 전면전 발발의 위험성을 상시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이라는 두 핵보유국 사이에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반도에 국한됐던 지난 전쟁과 달리 ‘제2의 6.25’는 자연히 열핵전으로 확대되어 미국 본토에까지 번질 것이다.

........(보안법 위반 여지가 있어 한 문단을 삭제함)

북한 창건자 김일성 주석은 나치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을 굴복시킨 미국에 군사적 패배를 안긴 세계의 첫 지도자로 칭송 받고 있다. 미국인들은 북한으로부터 씻을 길 없는 치욕을 맛본 것이다. 그러나 북한도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고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남한에는 미군이 주둔하게 되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의 약점을 재치 있게 활용해 싸우지 않고도 6차례의 핵 담판에서 호전적인 미국인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 반도와 동북아를 핵 참화로부터 구원했다.


북한 인민군이 최전방 포병부대들을 증강하고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미군은 비무장지대에서 서울 이남의 평택으로 물러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북한군의 포병무력은 새로운 미군기지에도 강력한 정밀타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새로 등장한 최고사령관 김정은은 이보다 더 나아가 당근과 채찍을 능란하게 활용해 ‘새우를 미끼로 고래를 낚는’솜씨를 보여줄 것이다. 그는 분명 미국 스스로 미군 주둔을 마감하고 양국 간 평화조약 체결과 관계정상화 협상을 원하도록 만드는 계책을 쓰려 하고 있다.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고수하면서도 반도 최남단의 어떤 전략목표들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들로 군사력을 보강해 나갈 것이다. 북한군의 세계적인 공격집단이 멀지 않아 미국 본토 전역을 유효사거리에 넣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도입하는 작업을 끝마치게 될 것이다.]


사실 평택은 예전 북의 방사포 사거리에서 안전한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200km 사거리의 300미리 방사포를 실전배치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 13호, 14호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 미국은 조선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화성 13와 화성 14호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화성 14호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화성14호의 탄두는 화성13호의 탄두와 비교할 수 없이 직경이 크다. 한 눈에도 3배 이상이다.  전투부에 보조로켓과 방향제어노즐이 줄줄이 달려있다.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12년 김명철 소장의 이 기고문이 발표된 후 1년 만인 13년에 8축 16륜 차량에 탑재한 화성13호 대륙가탄도미사일을 열병식에서 공개했다. 그리고 15년 그보다 훨씬 더 무섭게 생긴 화성 14호를 전격 공개하였다. 러시아나 중국의 경우 8축 16륜 차량에 탑재한 미사일은 모두 미 본토를 사거리에 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다. 북의 미사일은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길이가 좀 짧지가 원통을 훨씬 더 굵어 더 많은 연료를 탑재하고 있다. 거기다가 화성14호의 경우 전투부(탄두부)에 온갖 방향제어 노즐과 보조로켓을 장착하고 있어 우주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지그재그 비행에 능란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런 형태는 최신형 러시아 야르스24 대륙간탄도미사일에서도 볼 수 없는 형태이다. 러시아 미사일을 모방 개량한 것을 공개하던 북이 아예 다른 형태를 처음 공개한 것이다.
북은 이미 이를 실전배치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두에 수소탄을 장착하고 있다는 사실도 올해 실물사진까지 보여주며 공개주장하였다. 김명철 소장의 예측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김명철 소장이 미국이란 고래를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미끼라고 비유한 것이 바로 이런 미 본토 타격 무기일 것이다. 이 무기로부터 미국이 안전을 보장받는 길은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은 러시아이건 중국이건 핵과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자 바로 관계정상화에 들어갔었다. 핵을 보유한 나라와 항시적인 전쟁 위기를 안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이렇게 선언했다.


 “미제는 반세기 이상 우리 민족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분열의 한을 남기고도 모자라 또 한차례의 침략전쟁으로 ‘미국식 정치방식’을 우리에게 강요하려고 달려드는 불구대천의 원수이다. …핵무기는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점물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미국의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위력적인) 전쟁수단과 그 누구에도 없는 첨단타격장비(공격무기)가 있다.


태평양 건너 멀리 있기에 미국 본토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착각은 없을 것이다. 침략자들을 짓뭉개 버리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타격강도와 타격계선에는 한계가 없다. 진짜 총대 맛, 진짜 전쟁 맛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자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변의 입장이다”


전갈의 침에 쏘이면 코끼리나 사자 같은 큰 짐승도 순간에 목숨을 잃는 것처럼 북한 인민군은 미국의 군사시설과 대도시들을 완전히 무력화하고 미국을 구석기시대로 회귀하게 만들어버릴 뿐만 아니라 ‘핵 겨울”을 초래하지 않고도 미국의 주요 시설들과 도시들을 날려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등 여타의 핵보유국들과 구별된다.


과학잡지 <네이쳐> 2월 3일호는 스톡홀롬의 스웨덴국방연구기관에 근무하는 대기과학 전문가 라세릭 데이에르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북한 2010년에 두 차례의 핵 시험을 진행했을 가능성을 전했다. 이 잡지는 “조사된 자료는 북한이 융합반응을 이용해 분열성 무기의 폭발성능을 강화하는 시험을 했음을 시사해준다. 방사성동위원소 자료에 대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2010년에 두 차례의 비밀 핵무기 시험을 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목표는 명약관화하다. 미국이 북한을 적대하는 한 남한에 주둔한 미군 전원과 미국 시민들은 어디에 있든 화를 면할 수 없다는 공포감을 심어주자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오랫동안 끌어오던 전략적 결단을 내려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상호 적대관계 종식을 골자로 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할 때까지는 미국으로 돌아간대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김명철 소장의 글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강석주 외무상이 한 때 기자들에게 “미국이 핵위협을 가하는 한 핵무기보다도 더한 무기도 가지게 되어 있다.”고 말해 온 세계에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는데 북에서는 이후 그 더한 무기를 ‘일심단결’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은 정세분석가는 없었다. 당시엔 북이 미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려는 정책을 기본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대화을 이어가기 위해 그런 변명조, 조롱조의 해명을 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김명철 소장이 2009년 초 아시아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밝혔다시피 북은 2008년 말부터 대화 기본정책을 폐기하고 힘 중심 대미정책으로 전환했다. 그래서 요즘은 일심단결이란 식의 해명을 볼 수 없다. 대신 ‘전혀 예상치 못한 시기에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무기를 동원하여 불의의 공격으로 일거에 미국을 소멸해버리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전협정 상황에서는 이렇게 선전포고 없이 불의에 기습 핵선제타격을 가해도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 미국도 그런 공격을 가할 국제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정전협정 상태는 위험천만한 상태라는 것이다.

 

▲ 위의 사진은 2016년 4월 23일 함경북도 신포항 동북방 바다속 잠수함에서 시험발사된 '북극성'이 해수면을 뚫고 솟구쳐 강렬한 불줄기를 내뿜으며 상승비행을 하는 장면이다.  고체연료엔진으로 만든 탄도미사일이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그러면서 세계 최강의 무기라고 하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그것도 언제든 준비없이 바로 쏠 수 있는 고체엔진을 장착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단행하고 그 성공 사진을 공개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잠수함과 장착미사일 실전배치가 완료되면 미국은 언제 어디서 불쑥 솟아오른 수소탄미사일에 미 전역이 불바다가 될지 모른다.
따라서 김명철 소장의 주장대로 미군을 철수한다고 해도 정전협정을 그대로 두고 있는 한 미국인들은 발 뻗고 편히 잠을 잘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북의 열핵폭탄 즉, 수소탄은 핵겨울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는 2차 방사능 피해가 거의 없어 주변국에 피해를 주지 않고 전쟁 후 미국 땅에서 바로 사람들이 들어가 살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영토적 측면에서도 광개토대왕의 꿈을 실현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김명철 소장은 김정은위원장이 미국이 평화협정을 맺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공포감을 심어주려 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 같다. 이미 그 전망의 일부가 잠수함탄도미사일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수뇌부들은 영리하다. 이런 의미를 모를 리가 없다. 미국은 멀지 않아 북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미국이 꼭 평화협정 체결의 방법만을 선택한다는 것은 아니다. 전쟁을 선택할 수도 있다. 미리 화근을 없애는 차원에서 불의에 북을 타격하여 먼저 제압하려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것을 눈치채는 순간 북도 먼저 선제타격을 가하려 할 것임은 또 당연하기에 지금 한반도는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천만하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은 봄비 개인 생신한 실록과 5월의 아카시아, 밤꽃 향기에 취해 있을 때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전쟁먹장구름은 점점 짙어가고 있다. 6월의 장미꽃이 만발할 때는 또 얼마나 그 먹구름이 짙어져있겠는지....


[시간은 북한의 편이다. 김정은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미국과 여타의 서방국들은 이라크전쟁, 아프간 전쟁으로 피를 흘린데다 전례 없는 경제위기까지 겪고 있다.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에 오르고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그날, 남북한과 재외 한국인들, 지구촌 시민들은 김정은이 반도의 역대 지도자들 가운데 으뜸가는 영도자로서 통일조선을 대표하고 이끌어 갈 유일한 정치가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부디 김명철 소장의 예측처럼 북미평화협정이 꼭 채결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북은 전쟁배상금으로 117조 달러를 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거야 협상으로 얼마든지 조정할 수가 있을 것이다. 미국이 진정성만 가지고 대화에 임한다면...

 

 

두 제도의 공존에 의한 평화적 통일

 

[주한미군의 중립화와 완전 철수는 반도의 영토완정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을 제거하는 사건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강경보수세력이 미국의 비호를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될 것이며 남한의 ** ** 국가보안법 폐지에 유리한 물리적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다목적의 제도적 장치인 국가보안법은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남북협력과 화해를 금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은 반정부 항의운동을 탄압하는 데에 적극 이용되고 있다. 남북한 사이에 어떤 합의가 이뤄져도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한) 그 합의가 반드시 이행된다는 보장이 없다. 김대중과 노무현, 두 민주정부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는 의사를 보였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김정은 정권이 미국을 길들임으로써 주도권을 확고히 쥐고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완결하지 못한 정책목표, 두 제도가 공존하는 맑은 아침의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남한의 민심은 어차피 김정은에게 쏠릴 것이다. 남한의 대기업들과 군사가들 대다수가 미국을 길들인 김정은에게 머리를 **** **를 표하게 될 것이다.

김정은은 민족주의자이므로 가장 보수적인 사람들조차 **** 품에 안아줄 넓은 도량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완전 중립화되는 순간 그들이 의지할 사람은 김정은밖에 없을 것이다.


두 제도가 공존하는 통일의 날이 오면 김정은은 통일반도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 남한 기업가들에게 적어도 7조~9조 달러 가치의 풍부한 북한 광물자원에 더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다. <이하 생략>]


김정은위원장이 이번 7차 당대회에 과거에 불미스러운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통일의 길에서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명철 소장의 예측이 북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정치회합에서 명문화되어 발표된 것이다.


남측 정부과 진심으로 북과 대화에 나서면 얼마든지 당장이라도 6.15, 10.4선언 시대로 돌아가 남북협력의 찬란한 화해의 꽃을 피워 세계로 진출할 중요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다.
사실 대기업에서도 이제는 중국 등 후발 산업국들이 신기술로 무장하고 저가 경쟁력을 갖춘 첨단 제품들로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남북경협이 없이는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한국의 외국 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는 조건이기에 미국의 눈치도 보지 않을 수 없기는 하다. 하지만 그 미국도 이제 북과 관계개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언제 북미 사이에 충격적인 발언이 나올지 모른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가들이 이런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미리 준비를 해 두었다가 때가 되면 지체없이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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