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초청을 전격 수락하는 메가톤급 폭탄선언을 했을 때 미국의 반응이 궁금하여 바로 미주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와 전화대담을 가졌다. 노길남 대표는 일년에도 몇 번 씩 평양 취재를 꾸준히 해온 대북전문기자인데 북미정상회담 소식에 대해 당연한 일이 이제야 합의되었다며 의외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노길남 대표는 이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고 미국과의 문제도 전격적으로 풀어갈 결단을 밝혔으며 그것을 평창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해 보낸 예술단 공연을 통해서 재확인해주었다고 분석했다. 북의 독특한 음악정치를 편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북측 예술단 공연은 남녘의 인기있는 노래와 미국과 서방의 너무나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귀에 익은 노래 연곡을 연주하여 남녘은 물론 미국 등 서방과도 공존의 의지를 드러냈으며 특히 현송월 단장이 독도란 노랫말이 들어간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불러 조국통일의 절절한 의지를 표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기 위해 미국과도 통큰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진단한 노길남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국통일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 것인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추진하는 것을 보면 명백히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과 북 그리고 미국 모두 승리하는 윈-윈-윈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은 전술적으로 상대를 잠시 이용하기 위해 관계를 맺었다가 한 순간에 뒤집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미국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고 그것은 진심으로 영원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전략적인 것이지 잠시 시간을 벌기 위한 전술적인 정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이런 선대 수령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과 북을 평화적으로 통일하고 미국과도 진심으로 우호관계를 맺을 의지를 담아 이번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트럼프 평양초청을 결단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도 북을 믿고 대화에 적극 나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보수 반북세력들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면 자신들의 설자리가 없어질 것 같아 걱정을 하는 것 같은데 그들도 민족을 위하는 입장에 진심으로 서기만 하면 북은 그들과도 과거를 묻지 않고 함께 손잡고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자고 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북에 대한 입장을 다시 정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피력했다. 노길남 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반북 보수세력들이 민족을 위하는 길에 들어서면 남녘의 민족운동진영에서 따뜻히 손을 내밀어주는 아량도 기대하였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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