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이 지난해 11월 28일 이후로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나는 그들이 그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특사단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보고받고, 오는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북이 남측의 대북특사단에게 밝힌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남측의 대북특사단이 북을 방문하였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게 대화상대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는 다수의 언론보도가 있었다.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시작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북과의 대화에 대해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을 했는데, 이 말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5월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때까지 미 행정부나 의회에서도 북에 대한 신뢰를 보여야 한다.
한편에서는 신뢰하는 척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북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느니, 지켜봐야 한다느니 하는 말과 북을 자극하는 행동은 좋게 마련된 대화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전 세계가 역사상 처음으로 열릴 북미정상회담에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로 북미간의 평화 정착이 전 세계의 평화정착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의 보여주었던 북에 대한 거친 언사, 행동이 아닌 북을 존중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작은 밀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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