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23일 오후 4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전범기를 불태웠다.
대진연 회원은 “식민지배, 일제 치하 아래에서 무참히 죽어갔던 우리 민중, 빼앗겨야만 했던 역사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지금까지 사죄와 반성이 없다. 일본 정부는 너무나 파렴치하고 뻔뻔하다. 전범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전범기 사용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했다.
대진연 회원은 “전범기 따위 태우지 못하게 하는 게 21세기 대한민국인가. 하지만 굴하지 않고 더욱 굳세게 싸울 것이다. 진정한 해방이 우리 앞에 찾아오는 그 날까지 대학생들 뜨겁게 싸워나가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이하 서울대진연) 회원은 소녀상 근처에서 전범기를 태웠다.
서울대진연 회원은 “일본은 독도를 자기(일본) 땅이라며 다케시마라고 한다.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전범기인 욱일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심지어 전범기를 일본 선수들의 유니폼도 전범기 문양을 넣으며 제국주의의 파렴치한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일본을 고발했다.
서울대진연 회원은 “어릴 때부터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땅이라 배웠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만만하게 보고 또다시 침략을 하려 한다. 일본이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대학생들이 전범기를 태우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계속해서 전범기 화형식을 진행하겠다. 우리 민족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라며 결의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대진연 회원이 발언을 하고 있는데 “떠들라 그래, 됐어”라고 막말을 내뱉는 등 지속해서 대진연 회원들의 활동을 가로막았다. 또한 경찰은 대진연 회원들이 전범기 화형식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미행을 했다.
대진연의 전범기 화형식은 내일도 진행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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