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연일 전범기 태우기를 비롯해 일본 정부 규탄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일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거나 전범기를 허용하는 등 제국주의적 만행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진연은 지난 6월 15일부터 매일매일 전범기 태우기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대진연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가량 전범기 불태우기와 일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연속해 진행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오후 2시 전범기업 미쓰비시 앞과 독립문, 인사동 일대에서 전범기 불태우기를 진행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각자 발언으로 왜 전범기를 태우고 있는지, 일본에 대해 왜 규탄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설명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박수를 쳐주기도 하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기도 했다. 일본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진연 회원들은 오후 3시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전범기를 불태웠다.
인사동 일대에서는 경찰의 방해가 없었으나, 일본대사관 근처에서는 종로서 경찰들이 계속해서 가로막았다. 경찰들은 화형식을 막으며 대진연 회원을 강제로 눕히거나, 신체를 제한하는 등 여러 강압적인 행태를 취했다. 경찰들과 대진연 회원들 사이에 여러 차례 마찰이 있었다.
대진연 회원들은 오후 3시 30분,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경찰은 기자회견 진행 자체가 불법이라며 계속해서 해산 명령을 하며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체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심지어 경찰은 “체포해”, “호송차가 대기 중”이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대진연 회원이 “방역수칙에 맞춰서 9명 이하로 진행한 합법적인 기자회견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현장에 종로경찰서장이 직접 나와 경찰들을 진두지휘했다.
대진연은 대체 종로경찰서는 어느 나라 경찰이기에 일본대사관을 이리도 보호하는 것이냐며 분노를 표했다.
대진연 ㄱ 회원은 “일본은 대한민국이 아직도 자신들의 식민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런 논의와 동의도 없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발언했다.
대진연 ㄴ 회원은 “일본이 계속해서 독도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하는 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일본에 우리의 목소리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ㄷ 회원은 “전범기는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이라는 것을 전 세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전혀 반성하지 않은 채 심지어 유니폼으로 만들기까지 했다. 대학생들은 계속해서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며 전범기를 불태우는 투쟁을 연일 하고 있다. 앞으로도 투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금 당장 사죄하라”라고 말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상징의식으로 전범기를 찢고 일본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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