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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회담 “21세기 국가 간 협력의 진정한 모범”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2/16 [10:40]

중러 정상회담 “21세기 국가 간 협력의 진정한 모범”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2/16 [10:40]

▲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5일(현지 시각)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나가기로 했다.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올해의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성과를 전면 총화하고 여러 영역 협력에 새로운 기획을 하며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발전을 추진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양국은) 대국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국제사회와 단합하여 코로나19에 대응했으며 민주와 인권의 올바른 내실을 천명하여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행하고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는 튼튼한 기둥으로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온갖 풍랑의 시련을 겪어내고 새로운 생활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관계는 상호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상호 이익을 존중하며 국경을 평화와 우호 지대로 바꾸는 원칙으로 형성된 21세기 국가 간 협력의 진정한 모범”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민주주의’를 앞세우며 중·러 양국을 견제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시진핑 주석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미명으로 특정 국제 세력이 중국과 러시아의 내정에 독단적으로 간섭하고 있다.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안정된 규범을 짓밟고 있다”라면서 “패권적 행위와 냉전적 사고방식을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쌍방의 안보 이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해 더 많은 공동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어떤 형태의 소집단 형성도 단호히 반대한다”라면서 “러시아와 중국 관계의 분리를 조장하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정상은 현재 민감한 외교 사안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시진핑 주석은 나토의 동진을 막으려는 푸틴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동계올림픽에서 만남을 기대한다”라면서 중러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열어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맞춰 비대면 회담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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