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책임지지 못할 도발을 계속적으로 걸어오는 미국의 경거망동을 우리는 엄정히 지켜보고 있다.”
이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3일 발표한 담화 중 일부이다.
대변인이 언급한 ‘미국의 경거망동’은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으로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초안을 작성해 이사국에게 회람시킨 것을 의미한다.
대변인은 “지금 미국은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비난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조작해보려고 기도하고 있다”라면서 “그것이 《의장성명》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을 걸고 드는 문서장을 채택하겠다는 것은 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에 대한 무시이며 엄중한 내정간섭 기도”라고 짚었다.
계속해 “국가 주권의 중핵인 자위권을 강탈하려 드는 것은 우리의 자주권, 주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서 주권국가에 대한 가장 엄중한 도전이며 우리가 반드시 행동으로 반격하지 않으면 안 될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밝혀, 북한이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이미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어리석은 기도가 아주 좋지 못한 후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 대하여 명백히 경고한 바 있다”라고 밝혔는데 이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의 담화를 뜻한다.
김여정 부부장은 미국 등 14개 국가가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우리는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 데 대하여서는 그가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최선희 외무상은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명백한 대응 방향을 가지고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여정 부부장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정상 각도 발사를 암시한 바 있기에, 북한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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