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의 여는 사람은 바로 사회자다.
최근 인기 사회자로 급부상한 김지선 씨와 서면 대담을 나눴다. 김지선 씨는 강남촛불행동 대표이면서 활발하게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경찰에게 호통치는 사회자
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지선: 37살이고요, 여성입니다.(웃음) 20살에 노무현 탄핵반대 촛불을 시작으로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활동을 해 왔어요. 대학교 때는 총학생회장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대학생 예술동아리를 만들어서 사회문제를 담은 연극, 노래, 영상 활동을 했어요. 원래는 뒤풀이 사회를 많이 봤는데 영광스럽게도 촛불대행진 사회를 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촛불전진 유튜브 운영, ‘서울의 소리’, ‘시사발전소’에 패널로 출연하면서 유튜버 활동도 하는데요, 활동명은 ‘김맹구’입니다.
기자: 경찰들에게 차선을 열라고 호통치는 모습이 기억나는데요.
김지선: 기본적으로 경찰과 사법기관에 분노가 있어요.(웃음) 경찰을 비롯한 사법기관은 국민이 법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고압적인 행동을 많이 하죠. 그럴 땐 정말 화가 나요.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목소리를 높였죠.
기자: 촛불대행진 사회를 어떻게 준비하나요?
김지선: 사회라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역할이 아니라 참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것으로 생각해요. 일주일 동안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지르는 사건 사고에 대한 생생한 평들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SNS나 뉴스 댓글, 유튜브 방송을 보고 국민의 의견을 종합해서 사회를 준비합니다. 또한 주위의 사람들과 정세토론을 자주 해요.
기자: 강남촛불행동 대표이기도 하시잖아요. 강남촛불행동도 소개해주세요.
김지선: 솔직히 대선이 끝나고 윤석열 지지율이 높았던 강남은 특히 욕을 많이 먹었죠. 하지만 강남 지역에도 상식적이고 정의롭고 양심 있는 분들이 계세요. 이분들은 윤석열 지지가 높은 동네 분위기 때문에 누구랑 대화 나누기도 쉽지 않고 마음 나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윤석열 퇴진 촛불이 시작된 후 강남에 살면서 촛불에 나오는 분들과 함께 모임을 꾸리게 되었어요. 강남에서부터 윤석열 퇴진의 목소리를 높여보자며 매주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을 받고 있어요. 강남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는 분들도 함께 나와주셔서 추운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모습을 보다
기자: 가장 기억에 남는 촛불대행진은 언제인가요?
김지선: 지난해 8월 6일 열렸던 1차 촛불대행진과 10월 22일 열렸던 첫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8월 6일 첫 집회 때 비가 많이 왔어요. 촛불행동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퇴진’ 구호를 드는 날이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이 오셨어요. 인원보다 기세가 대단했죠. 퇴진 구호를 든다는 것만으로도 윤석열 당선 이후 걱정과 우려, 실의에 잠겨있던 국민에게 희망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달 후 열린 첫 전국 집중 집회에 수십만의 국민이 나오셨어요. 이때 주권을 침해받으면 불같이 일어나는 ‘위대한 국민’의 모습을 보았어요.
기자: 일각에서는 윤석열 퇴진 구호가 이르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김지선: 저는 오히려 윤석열 퇴진이 너무 늦어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윤석열이 당선되고 검찰독재국가가 되리라는 것을 모두 예상했고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죠. 검찰독재의 칼날이 국민을 향하고 이 정권은 민심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폭주하고 있어요. 끔찍한 참사까지 벌어졌고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까지 놓였습니다. 대놓고 김건희와 사이비 교주가 국정농단을 저지르고 있죠. 더 기대할 게 없지 않나요? 국민은 매일 윤석열을 더 볼 수 없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촛불을 들고 있어요. 한시라도 더 빨리 퇴진시켜야 국민의 삶이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자주시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김지선: 박근혜 탄핵은 17번째 촛불을 들면서 탄핵 인용이 되었습니다. 윤석열 퇴진 촛불은 벌써 21번째가 진행됐어요. 지난 역사와 비교하면서 언제까지 촛불을 들어야 하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역사상 국민을 이긴 독재 권력은 없었습니다. 반드시 국민이 이깁니다. 함께 촛불을 들어주세요.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촛불대행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모범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