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검찰 독재정권 윤석열을 타도하자!”

“야당 대표 구속 공작 윤석열을 타도하자!”

“민주파괴 검찰독재 윤석열을 타도하자!”

릴레이 단식농성 3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전면 거부! 윤석열 타도 범국민 단식농성단’(아래 농성단)이 20일 오전 11시 30분 숭례문 근처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촛불행동

먼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지난주 토요일 연인원 10만 명에 달하는 촛불국민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촉구에 분노하는 분들이 많이 모여주셨다. 촛불이 끝나고 우리는 윤석열 타도하자는 구호를 들고 농성을 시작했다”라면서 “주말 내내 많은 시민분이 와주셨고, 대학생들도 단식을 결심하고 농성을 진행해왔다”라고 취지를 알렸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이 자리는 매주 촛불행동이 촛불항쟁 집회를 하는 한복판”이라면서 “이 릴레이 농성 단식은 무기한이다. 이곳은 ‘윤석열 타도’가 실현될 때까지 범국민 총궐기의 매우 중요한 현장이 된다. 매일 이곳에서 함께 노래하고 함께 항쟁하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에 같이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밝혔다.

▲ 벌언하는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 촛불행동

촛불행동 공동대표를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대통령실이 겁도 없이 이재명 대표 체포영장이 기각되면 계속 청구할 거라고 하는데 이 수사는 누가 하고 있는 건가. 그 배후에 한동훈, 윤석열, 김건희, 천공이 있는 것”이라면서 “오로지 하는 짓이 야당, ‘이재명 죽이기’인 이자들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 발언에 나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운동에서 항쟁으로, 퇴진에서 타도로 (구호를) 바꿨다”라면서 “윤석열을 타도할 때까지 많은 촛불 시민들이 힘을 모아서 검찰독재, 망나니 짓을 하는 윤석열 타도에 힘 모아주시길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 서울에서 열릴 전국 촛불대행진에 100만, 200만이 모이도록 주변에 알려달라”라고 강조했다.

▲ 발언하는 백은종 대표.  © 촛불행동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자살을 예방하겠다고 낸 대책이 번개탄 제조 금지란다. 국민이 지금 살 수 없어서 죽는 게 번개탄 때문인가. 지금 윤석열 정권이 하고 있는 짓거리가 더 이상 국민을 살 수 없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촛불이 반드시 윤석열을 타도하고 국민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세상이 올 때까지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찰과 서울 중구청이 농성장 철거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촛불행동의 입장도 나왔다.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처장은 “경찰이 인근 곳곳에 펜스를 설치해서 농성장이 이동하거나 확대하지 못하도록 해놨다. 우리는 대통령실의 직접 지시라고 파악하고 있다. 설치된 당일 중구청에서 나와서 이곳 농성장을 철거하겠다는 구두 통보를 하고 갔다. 오늘 다시 계고장을 들고 오겠다고 한다”라면서 “우리는 끝까지 이곳을 지켜나갈 것이다. 이곳이 범국민 타도 항쟁의 본부고 거점이다. 많은 분이 이곳에 오셔서 함께 토론하고 항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촛불행동이 주관하는 농성단은 지난 18일부터 농성장을 차리고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촛불행동에 따르면 농성을 시작하고 매일 수십여 명에 이르는 시민과 대학생들이 밤샘, 릴레이 단식농성에 함께하고 있다.

이날 촛불행동은 범국민농성단 명의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촛불행동은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지속적으로 구속영장을 제출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은 야당 말살이자 대국민 선전포고와 다를 바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촛불행동은 현 시국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퇴진 요구를 마감하고 타도 운동에 전격 돌입하였습니다”라며 “이곳에서 타도의 불길이 더욱 힘차게 번지도록 하겠습니다. 독재를 무너뜨려 왔던 위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농성 참여를 호소드립니다”라고 했다.

아래는 대국민호소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