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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퇴진 투쟁’ 벌인 미국 동포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4/27 [17:06]

윤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퇴진 투쟁’ 벌인 미국 동포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04/27 [17:06]

▲ 윤석열 대통령이 묵는 호텔 앞에서 퇴진 투쟁을 한 동포들.   © 해외 촛불행동

 

미국의 동포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투쟁을 했다.

 

먼저 지난 24일(미국 현지 시각),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워싱턴 D.C에 있는 워싱턴 호텔 앞에서 동포들은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투쟁을 벌였다. 

 

동포들은 ‘민생 파탄, 굴욕 외교, 윤석열 퇴진’이라는 선전물과 영어와 한국어로 된 윤석열 퇴진 현수막을 들었다. 

 

  © 해외 촛불행동

 

투쟁이 진행되는 동안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이 호텔로 들어갔다. 대통령실 경호원들은 윤 대통령이 동포들의 투쟁을 못 보게 하려는 듯 우산으로 동포들을 가려, 동포들로부터 비난을 들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facebook.com/1005693940/videos/561874382480142/)

 

동포들은 윤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있는 ‘링컨 메모리얼’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는 지난 25일에도 투쟁을 이어갔다.

 

그리고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6일 오전 10시 백악관 앞에서 동포들은 ‘매국 정권, 가짜 보수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뉴저지, 미시간, 워싱턴D.C.의 동포 40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각에 맞춰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연 동포들.  © 해외 촛불행동

 

동포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김건희를 기소하라”, “매국노 윤석열”, “평화 찬성, 전쟁 반대” 등의 구호를 한국어와 영어로 외쳤다. 

 

워싱턴D.C.에서 목회 활동하는 신대식 목사는 “(윤석열이) 오늘 여기에 와서 뭐를 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몽땅 바치고 한국에 빈손으로 돌아갈 것 같다”라며 “윤석열이 제 발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 해외 촛불행동

 

  © 해외 촛불행동

 

한편 해외 촛불행동은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지난 26일(한국 시각) 발표했다.

 

13개국 56개 도시의 동포들은 성명을 통해 “무지, 무능, 무책임 등 국민을 무시하는 독단으로 인해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파탄 내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퇴진이 구국이며, 퇴진이 평화다”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해외 촛불행동 성명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해외동포들은 윤석열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

 

‘국익’이란 무엇인가? “나라의 안전과 발전을 위하여 국민이 전체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익”이다. 과연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 대일 외교에서는,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된 한국인들의 처참한 역사와 권리를 바로잡은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면서, 피해자의 인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사법권을 훼손했다. 온갖 거짓된 언론보도를 통해 한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일본의 역사 왜곡, 노골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어 대한민국이 일본과 군사정보까지 나누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굴욕적, 매국적 외교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미국에 대해서는 용산 대통령실 도청에 대해 그런 일 없다고 하다가, 악의적 도청은 없었다 변명으로 일관하고 결국 그 사실을 인정했지만 아직도 미국에 항의조차 못 하고 있다. 이미 용산 집무실로의 졸속한 이전으로 구멍 난 안보 위기에 더해, 부인이 대통령실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국민적 합의가 없을 뿐 아니라 헌법에 반하는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에 대해 대통령실은 경솔하고 거짓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급기야 러시아는 대한민국을 전쟁 개입 국가로서 경고를 해왔고, 한반도를 향한 무력, 경제 도발의 위기는 중국과 더불어 한층 심화되고 있다. 국민을 속이고 거짓을 거짓으로 덮으려 하는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론조사와 촛불행동으로 규탄하며 심판하고 있다. 더더욱 외교,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친 무능과 무지로 인해 선진국 한국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보고 있다.

 

이런 거짓 지도자가 모국의 대통령이라는 것이 참담하고 수치스럽다. 우리는 국익과 국민의 안녕,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그런 지도자를 원한다. 책임지는 자유와 성숙해가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우리 해외동포들은 무지, 무능, 무책임 등 국민을 무시하는 독단으로 인해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파탄 내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 퇴진이 구국이며, 퇴진이 평화다.

 

해외 촛불행동(13개국 56개 도시)

 

미국(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뉴욕, 뉴저지, 보스턴, 라스베가스, 인디아나, 델라웨어, 필라델피아, 아틀란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시애틀, 샌디에고, 버지니아, 메릴랜드, 테네시, 새크라멘토, 시카고,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벨몬트)/ 캐나다(토론토, 오타와, 알버타, 뉴 웨스터민스터, 벤쿠버, 런던)/ 독일(베를린, 볼켄, 복흠, 프랑크 푸르트, 함부르크, 하팅엔, 아헨, 울름, 하이델버그, 카를스루에, 슐츠바흐, 노어더슈테트)/ 프랑스(파리, 노르망디)/ 싱가포르/ 일본(동경)/ 뉴질랜드(오클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냐/ 태국/ 호주(시드니, 맬번, 브르지번), 중국(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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