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가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규탄과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최근 게시됐다.
이동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장악에 앞장서며 언론의 자유도와 신뢰를 깎아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동관 내정자의 아들은 학교폭력 논란뿐만 아니라 사건을 덮으려는 정황까지 있어서 지명 철회에 대한 요구가 높다.
「우리에게 범죄자는 필요 없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고려대학교에 부착됐다. 대자보에는 이동관 내정자가 “이명박 시절, 대통령실 홍보수석 비서관과 청와대 언론 특별 보좌관을 보냈던 사람이며 윤석열 정부 대외협력 특별 보좌관입니다”라며 “이동관은 이명박 시절 본인의 홍보수석, 언론특보 지위를 이용해 진실을 보도하려는 언론을 탄압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이동관 내정자는) 언론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사람입니다. 엄연한 범죄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붙은 대자보에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했던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의 아들 학폭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라며 “끔찍한 학교폭력을 저지른 이동관의 아들은 학폭위조차 열리지 않고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 간 이동관 아들은 수시전형으로 명문대에 입학했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학폭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언급됐다.
이어 “‘공정과 상식’이 없는 윤석열 정부와 내로남불식 태도를 보이며 자기 아들 감싸기를 하는 이동관! 이대로 둘 수 없습니다”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경희대에도 이동관 내정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지명되었던 정순신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윤석열 정권의 학교폭력 사태가 또 터졌다”라며 “이명박 정부 시절 친정부 인사로 일하며 잡은 권력을 아들 학폭을 덮는 데 사용한 것이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동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청와대 홍보수석 및 언론특보로 일을 하며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이런 자를 또 방송통신위원장에 앉히려는 윤석열은 방송장악 그리고 언론통제를 하겠다는 것이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아주대, 경북대, 계명대, 부산대, 충남대, 강원대 등 전국 각지에 이동관 내정자를 규탄하고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아래는 대자보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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