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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근 “동아시아 극우 정치세력의 배후 미국을 규탄한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8/24 [11:50]

은우근 “동아시아 극우 정치세력의 배후 미국을 규탄한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08/24 [11:50]

은우근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전 광주대 교수)가 지난 19일 광화문광장 옆 차도에서 진행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8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정리 집회에서 「동아시아 극우 정치세력의 배후 미국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은 상임공동대표의 연설은 설득력 있게 미국의 실체를 알려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은 상임공동대표의 연설 전문을 소개한다.

 

동아시아 극우 정치세력의 배후 미국을 규탄한다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공식화했습니다.  최근 한미연합군사훈련 때까지 동해로 부르다가 돌변한 것입니다. 일본 측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했을 겁니다.

 

미국의 이런 교활한 태도는 120년 전부터 계속되었습니다. 바로 1905년 7월 29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아실 겁니다. 이 밀약으로 미국의 필리핀 지배와 일본의 조선 지배가 상호 승인되었습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 이후 불과 2개월 보름만인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맺어졌습니다.

 

그런데 동해-‘일본해’ 명칭 변경에  몇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첫째 독도 앞바다를 ‘일본해’로 변경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인식시키려는 일본의 음모가 숨어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미국에 강력히 항의하는 대신 협의해 보겠다 합니다.

 

두 번째 함정은 우리가 동해, ‘일본해’ 명칭 문제에 집착하는 동안 어느덧 한·미·일 삼각 군사훈련을 당연시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금 미국 일본이 합작하고  윤석열이 앞장서서 제2의 가쓰라-태프트 체제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조선 지배를 승인한 것에 대해 우리 민족에게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조선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에서 이미 일제의 침략을 양해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은 한국에게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와 일본군 성노예를 문제 삼지 않도록 압력을 가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봉쇄를 위해 한국을 앞장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미국의 민낯입니다. 이런 미국을 규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미국이 착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120년 전 대한제국이 아닙니다. 우리는 피땀 흘려 부강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강국입니다. 지금 비록 세계로부터 조롱받는 매국 정권이 집권 중이나 국민의 평균 교육 수준은 미, 일에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은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보다는 자국의 정치·경제·군사적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 윤석열 같은 국민 지지 기반이 약한 사대 매판(사적인 이익을 위하여 외국 자본의 앞잡이가 되어 제 나라의 이익을 해치는 일) 세력을 이용한단 점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류사회에서 비난받을 것이고 미국의 고립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여러분 미국에 단호하게 요구합시다. 미국이 진정 한국의 혈맹이라면 윤석열을 길들여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추구하는 짓을 중단하라. 

 

미국은 제국주의 침략전쟁 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일본 극우 정치세력과의 전쟁 협력을 중단하라. 

 

우리가 중국, 러시아에 종속을 추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 일에 대한 종속을 거부해야 합니다.

 

자주적인 나라를 세워야 민주주의도 평화도 정의도 실현할 수 있음을 윤석열 매판 정권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호 힘차게 외칩시다. 

 

매판매국 검찰독재 타도하자. 

검찰독재 타도하여 자주 국가 이룩하자.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하여 동아시아 평화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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