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전쟁 폭주 윤석열을 탄핵하자!’를 주제로 서울 한복판에서 평화촛불을 밝혔다.
22일 오후 6시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는 미국 대사관 근처 케이티빌딩 앞에서 49차 평화촛불을 주최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과 진보당, 국민주권당 당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은 “한겨울보다 더한 전쟁 위기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윤석열을 탄핵해 한반도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라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어느 때보다 크고 윤석열이 반민주, 반민생 폭주를 하고 있지만 희망과 낙관으로 촛불을 들자”라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탄핵”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칼바람을 이겨내고 발언을 이어갔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청년 정연우 씨는 부산시민 김종태 씨가 보내온 글을 대독했다.
김 씨는 “한·미·일 전쟁동맹은 한반도의 평화를 깨트리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용인하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한결같이 일본의 국익을 위해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며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라면서 “이는 대북 적대 정책으로 안보 위기를 조장해 자신들의 세를 결집시키고 김건희 특검으로 인한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환 서울대진연 회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잇따른 대북 적대 한미연합훈련, 미국 전투기의 대북 정찰 비행,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 위헌 결정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안달이 난 것인가. 분노가 치솟는다”라고 외쳤다.
이어 “전쟁을 막으려면 대북 적대 행위를 중단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 대북 적대 행위에 가장 앞장선 전쟁광 윤석열을 몰아내고,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끼리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은주 진보당 서울시당 강북구위원회 위원장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나라 전쟁 나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는 얘기가 제일 많다. 연일 국내외 언론에서 전쟁 위기 뉴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 누구 때문인가? 윤석열 때문이 아닌가?”라면서 “더는 기다릴 수 없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전쟁광 윤석열’, ‘한·미·일 전쟁동맹’, ‘대북 적대 행위’가 적힌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이어 “탄핵이 평화다.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외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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