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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로 윤석열 탄핵 바람 일으킬 것”…청년 후보의 패기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2/21 [13:49]

“출마로 윤석열 탄핵 바람 일으킬 것”…청년 후보의 패기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02/21 [13:49]

‘윤석열 탄핵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서울 용산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청년 후보의 패기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구산하 국민주권당 국회의원 후보(31)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주권당 당원들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 회원 10여 명이 함께했다.

 

▲ 기자회견에는 구산하 후보(가운데)와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 국민주권당 

 

구 후보는 “오늘 이곳 용산에 와서 보니 용산이 윤석열과의 싸움에서 최전선이라는 것, 윤석열 탄핵 바람의 시초가 되는 지역이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라면서 “윤석열 탄핵을 내걸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반대편에 경찰들과 경호 인력이 정말 많이 와있다. (이런 경찰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윤석열과의 싸움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겠다는 굳은 결의와 다짐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구 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제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윤석열을 탄핵하기 위해서입니다”라면서 “오늘 이 자리는 국회의원 후보 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이자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윤석열을 탄핵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리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는 구산하 후보.  © 국민주권당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만이 민주이고 민생이며 애국이고 평화”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관해 구 후보는 전쟁을 막으려면 국회가 한·미·일 전쟁 훈련과 전략무기의 한반도 도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후보는 윤 대통령 탄핵 사유를 세 가지로 제시했다. ▲북한을 연중무휴 자극하며 온 국민을 핵전쟁 참화로 내몰고 있는 점 ▲검찰독재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점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 독도를 일본에 넘기려는 등 사대 굴종·반민족 행보로 민족의 자존심을 짓뭉개고 있는 점 등이다.

 

이어 “22대 총선이 윤석열 탄핵 총선, 22대 국회가 윤석열 탄핵 국회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라면서 “오로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윤석열 탄핵을 위해 헌신 분투하고 계시는 촛불국민을 따라,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정직하게 자기 삶을 일구어가는 우리 국민분들의 삶을 좇아 대차게 싸우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주권당 당원들과 민족위 회원들도 발언을 통해 구 후보의 출마에 힘을 실었다.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은 “우리 구산하 후보가 용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국민주권당이 이번 총선에 어떻게 임해야 하겠는지 다시 생각하고 또 다짐하게 된다”라면서 “탄핵국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민주세력이 함께하자. 탄핵국회를 만들려면 압승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승리하자”라고 주장했다.

 

윤숙희 민족위 회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위기를 모면하고 권력을 유지하고자 이제까지의 만행을 뛰어넘는 역대급 핵전쟁 위기를 몰아오고 있다”라면서 “(전쟁을) 막을 방법은 단 하나, 윤석열 탄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당 후보 구산하와 함께 저 역시도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고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달려가겠다”라면서 “이 땅의 당당한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 특히 용산 시민분들도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김은희 용산촛불행동 대표는 유독성 폐기물이 묻힌 용산 미군기지 부지에 어린이를 위한다며 용산어린이정원을 조성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 정권이 미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민심을 전했다.

 

또 “구산하 후보에게 부탁드린다. 윤석열 탄핵 국회를 만드는 데 힘써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라면서 “그동안 촛불 광장에서 윤석열 탄핵이 평화라고 외치면서 열심히 활동해 온 모습을 많이 봤다.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탄핵의 바람을 거세게 불러일으킬 것을 간절히 바란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온 국민의 염원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용산에서부터 탄핵 바람, 전국적인 탄핵열풍으로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현재 구 후보는 민족위 선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구 후보는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에서는 발언을 통해 “전쟁 부르는 윤석열 탄핵”을 강조하며 주목받았다.

 

▲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이 발언했다.     © 국민주권당

 

▲ 윤숙희 민족위 회원이 발언했다.     © 국민주권당

 

▲ 김은희 용산촛불행동 대표가 발언했다.  © 국민주권당

 

아래는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출마 선언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주권당 구산하입니다.

오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저는 기성 정치인도 아니고 유명 정치인과 친분이 있지도 않습니다. 

지인들은 출마 소식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오직 하나, 윤석열을 탄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이자

국민들과 함께 싸워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리입니다.

윤석열이 집권하고 나라 꼴이, 국민의 삶이 어떻습니까?

세계 각국이 국익 중심의 외교를 펼칠 때, 대한민국을 ‘호구’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사대 굴종 외교로 국익도, 국격도 끔찍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와 수치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외교 위기는 경제 위기를 낳았고, 팍팍 깎아준 부자들 세금은 국민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 채우고 있습니다. 

IMF사태 때보다도 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했고 민생은 파탄 났습니다.

각종 위기는 하나도 막지 못하는 주제에 국민의 입만 틀어막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독재는 국민이 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도 울고 갈 역사상 최악의 독재 정권입니다.

민족적 자존심도 완전히 짓뭉개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흉상을 철거하더니 이제는 일본에 독도까지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일제로부터 되찾은 나라를 식민지로 되돌리려는 친일 매국노, 민족 반역자입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국민을 핵전쟁의 참화로 내몰고 있다는 것입니다.

후보 시절부터 ‘선제타격’ 운운한 전쟁 망언은 그칠 줄을 모르고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하는 각종 군사훈련을 연중무휴 해대고 있습니다.

전쟁이 나지 않으면 이상한 지경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윤석열, 대통령 자리에 단 1분 1초도 가만 놔둘 수 없습니다. 

윤석열 탄핵만이 민주이고 민생이며 애국이고 평화입니다.

지금 우리는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서 있습니다.

윤석열을 탄핵해 국민 살길을 지켜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은 매주 촛불을 들고 ‘윤석열 탄핵’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의 70%는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제 국민의 대표로 선출되는 국회의원들이, 국회가 응답 할 때입니다.

오직 윤석열 탄핵!

이번 총선의 단 하나의 과녁입니다.

민의를 대변하는 가장 정당한 구호이며 국민을 위하는 가장 합리적인 목표입니다. 

모든 민주세력은 총단결해 압도적인 총선승리로 윤석열 탄핵 국회를 건설해야 합니다.

윤석열 탄핵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부여받은 22대 국회는

윤석열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치테러 특검 국회,

전쟁을 막는 평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절대로 그냥 넘겨서는 안 됩니다.

치밀한 살해 시도의 배후가 누구인지, 정부와 수사기관은 왜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는지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처벌해야 합니다. 

테러로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려는 시도를 막아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윤석열이 조장하는 전쟁 위기를 국회가 나서서 막아야 합니다.

한·미·일 연합훈련 중지법, 미국 전략자산 반입 금지법 등을 입법해 전쟁을 막기 위한 국회의 책임을 다합시다.

국민주권당은 22대 총선이 윤석열 탄핵 총선, 22대 국회가 윤석열 탄핵 국회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이 있는 이곳 용산에서부터 윤석열 탄핵 바람이 불게 하겠습니다.

오로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윤석열 탄핵을 위해 헌신 분투하고 계시는 촛불국민을 따라,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정직하게 자기 삶을 일구어가는 우리 국민분들의 삶을 좇아 대차게 싸우겠습니다.

이 땅의 모든 민주 진영이 다 함께 힘을 합쳐 윤석열 탄핵에 나섭시다.

그것이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 나라를 살리는 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시작으로 새 시대를 열어젖히겠습니다. 

썩을 대로 썩어빠진 정치를 끝내고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 시대!

굴종적인 대외관계를 끝내고 격변하는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당당한 나라!

국민이 살맛 나고 신명 나는 세상!

반드시 만듭시다.

촛불국민 여러분, 서울 시민 여러분, 용산 구민 여러분!

뜻과 지혜를 모아 윤석열 탄핵 바람을 함께 만들어주십시오! 힘차게 구호 외치며 마치겠습니다.

국민의 염원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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