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일꾼들에게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철저히 확립하고 수준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당성’, ‘혁명성’, ‘인민성’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1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기념 연설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당 건설의 현 단계와 전망적 발전에 있어서, 당의 투쟁강령을 실현함에 있어서 가장 절박하고도 중핵적인 과제는 간부들의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3대 필수적 기질로 철저히 확립하고 제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와 관련된 기사를 게재했다.
먼저 지난 3일 「참된 혁명전사의 3대 필수적 기질 (1)- 당성」이라는 기사에서 ‘3대 필수적 기질’에 대해 “우리 당간부 대열의 혁명화, 노동 계급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당건설의 전성기를 열어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당의 이념과 정신을 계승하여 새 시대 당건설의 위대한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투쟁의 성과 여부는 전적으로 당창건 위업을 완수한 1세대 혁명가들의 이상과 신념, 정신으로 무장하는 데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1세대 혁명가들의 이상과 신념, 정신에서 중핵은 당에 대한 절대 충성을 핵으로 하는 당성”이라고 밝혔다.
‘당성’에 대해 신문은 “언제 어떤 조건에서도 당의 노선과 정책을 끝까지 관철하며 개인의 이익보다 당과 혁명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그를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는 혁명정신”이라며 “주체형의 혁명 전사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가장 필수적인 기질”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 당이 자기의 발전 노정에서 또 한차례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 말로써가 아니라 당결정을 철저한 행동 실천으로 받드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 당이 중시하는 당성 단련의 본질이고 여기에 위대한 새 시대에 사는 혁명가들의 당성 제고의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당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절대성, 무조건성의 원칙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은 당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참된 혁명전사는 자신을 완성된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당성 제고에서 자만하는 사람은 정치사상적으로 견실하고 사업 기풍과 풍모에서도 완전히 일신된 새 형의 일꾼, 인민의 충복이 될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신문은 “지난날의 경력이나 공로, 오늘의 직위나 명예에 관계 없이 누구나 당성 단련에 전심하여야 한다는 것이 당성 제고의 원칙적 요구”라며 “일꾼들 속에서 자기 보신을 앞세우면서 자리 지킴이나 하고 직권에 눌려 맹종맹동하는 현상, ‘높은 당원’ 행세를 하면서 자신을 특수화하고 비조직적으로 행동하는 현상들이 나타났을 때는 직위와 공로에 관계없이 되게 문제를 세우고 날카롭게 투쟁하여야 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성’이 저절로 단련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조직 생활을 통해서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5일 「참된 혁명전사의 3대 필수적 기질 (2)-혁명성」에서 ‘혁명성’을 “능력과 기질을 보충해 주는 자양분이며 활력과 투지를 북돋워 주는 원동력”이라며 “당중앙과 뜻을 같이하고 생사 운명을 함께 하는 참된 혁명전사가 되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 “혁명열로 끓는 육탄기질로 당중앙을 받드는 일편단심, 여기에 참된 혁명전사의 제일생명이 있고 첫째가는 본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혁명성은 혁명을 위하여 한 몸 바쳐 싸우겠다는 높은 자각과 책임성, 투신력으로 늘 일감을 찾아 쥐고 긴장하게, 산악이 앞을 막아 나선다고 하여도 박차고 나아가는 완강한 내밀성을 전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아무리 일감이 겹쌓이고 조건이 어려워도 당이 제시한 방침들을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가장 철저하게, 가장 완벽하게 관철하여 그것이 훌륭한 결실을 맺게 하는 완강성, 이런 기질이 우리 당이 일꾼들에게서 바라는 혁명성”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말로써가 아니라 당결정을 철저한 행동 실천으로 받드는 것, 바로 여기에 위대한 새 시대에 사는 혁명가들의 혁명성 제고의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의 편안과 이익을 모두 버릴지언정 당과 혁명이 부여해 준 사명감을 절대로, 순간도 놓지 않겠다는 투철한 각오를 가지고 분투하는 일꾼, 자기를 초월하여 당의 권위를 옹위하고 당과 국가사업을 자기 자신의 사업으로 여기는 진심부터 앞세우는 사람이 혁명성을 체질화한 일꾼”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당결정을 집행하지 못하고도 발편잠을 자는 사람, 언제 가도 일을 호기 있게 젖히지 못하는 사람은 일꾼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라며 “혁명성이 식은 그런 일꾼은 우리 당이 질적 공고화의 중대한 시점에 들어선 오늘 자기의 존재를 상실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혁명성이 식어지는 표현인 자만 도취와 오분열도는 일꾼들에게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라며 철저히 경계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지난 8일 신문은 「참된 혁명전사의 3대 필수적 기질(3)-인민성」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인민성’을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기 위한 필수적 기질”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 “전당이 인민에게 멸사복무해 나가는 것으로써 조선노동당의 전투력을 백배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 위대한 당중앙의 의지”라며 “진정으로 인민을 위해 헌신하려는 혁명가는 인민을 알아야 하며 인민을 사랑하고 인민의 지향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가 반영되어 있는 우리 당정책”이라며 “당의 노선과 정책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인민에 대한 입장과 태도로서 결국 일꾼들의 인민성을 재는 척도”라고 짚었다.
신문은 “어려워하는 사람들 속에 자기를 세우고 인민들과 꼭같이 검박하고 평범하게 생활하는 일꾼이 인민성이 높은 일꾼”이라며 “인민성 제고에 늘 몸과 마음을 얹는 일꾼은 자신을 결코 특수한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당정책 집행과 관련한 문제로부터 매 사람의 가정 살림살이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손이 가닿아야 마음을 놓는 것은 물론 인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 인민들이 실지 덕을 볼 수 있는 절실한 일감들을 한가지라도 더 찾아 걸머지고 끝까지 실현시키기 위해 무한한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하는 데서 기쁨과 보람을 찾”는 일꾼이 ‘인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문은 ‘인민성’은 오직 어머니의 진정으로만 담보되는 훌륭한 품성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 당의 일꾼들의 인민성은 철두철미 인민생활 향상을 통하여 검증된다”라며 “인민생활에 무관심하고 인민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차요시하는 것은 인민성이 없는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짚었다.
계속해 “인민생활에 대한 무관심성은 곧 인민에 대한 무관심성이며 인민을 신성시하는 우리 당에 있어서 이보다 더 위험한 행위는 없다”라고 일갈했다.
신문은 “말로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한다고 하면서도 실천 행동에서는 그렇지 못한 일꾼, 인민들의 생활을 외면하고 제 살 궁리만 하여 인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꾼, 인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고 인민들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일꾼, 인민 위에 군림하여 세도를 쓰고 관료주의를 부리는 일꾼, 이런 일꾼은 일꾼의 자격이 없으며 우리 당과 운명을 함께 할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또한 신문은 “올바른 품행, 이를 떠나 인민성을 논할 수 없다”라고 짚은 뒤 일꾼들은 “군중을 대함에 그 행투가 바르지 못하면 군중이 곁을 주지 않고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은 일꾼들이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체질화할 때 당간부 대열이 정예화된다며 일꾼들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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