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꾼들에게 주민들이 실제 덕을 볼 수 있도록 일하는 것이 ‘진짜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25일 노동신문은 「어느것이 실적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꾼이라면 누구나 사업에서 높은 실적을 내기 위해 뛴다”라며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일꾼들의 실적은 무엇을 놓고 평가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 군에 소속된 일용품공장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공장 일꾼들은 몇 달 동안 많은 제품들을 생산해 군 내 상점에 보냈기에, 자신들이 높은 순위에 들었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군당위원회 책임일꾼은 예상 밖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이유는 공장 일꾼들이 만든 제품의 질이 낮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신문은 공장 일꾼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생산 계획 수행만 앞세우는 “그릇된 사상 관점”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인민이 얼마만 한 덕을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따져보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에만 만족해한다면 이러한 실적이 과연 누구에게, 무엇에 필요한가”라면서 “일꾼들이 아무리 많은 일을 해놓았다고 해도 인민들에게 실지 덕을 주지 못하는 그런 일은 의의가 없으며 이러한 실적은 한갓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잇장 위에 기록되는 숫자가 곧 실적이 아니”라며 “무슨 일이나 인민들이 실지 덕을 볼 수 있게, 인민들의 피부에 가닿도록 알심(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야무지고 알찬 힘) 있게 집행하는 것, 바로 이것이 일꾼들의 진짜 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꾼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