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영화 속 등장인물을 조명하며 당일꾼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들과의 만남을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2일 「사람을 만나는것보다 더 급한 일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이 소개한 영화 「군당책임비서」에는 차석빈 군당책임비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차 책임비서는 탄광을 맡은 군당지도원에게 “영찬 동무, 동무는 왜 사람들이 찾아올 때 바쁜 내색을 하우?”라고 물었다.
그러자 군당지도원은 “급한 일”이 있었다며 말꼬리를 흐렸고, 이에 차 책임비서는 “아니 당일꾼이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이 어디 있소? 그러지 마오. 당원들이 한번 상급 당일꾼을 찾아올 땐 열번 재고 한번 결심해서 온다는 걸 늘 명심해야 하오”라고 질타했다.
신문은 이에 관해 “사람과의 사업을 기본으로 하는 당일꾼에게 있어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바쁜 사업은 없다”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를 홀시하는 현상을 예술영화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가끔 보게 된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주민들이 위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당일꾼을 더 이상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당과 대중의 혈연적 유대를 좀먹고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에 저해를 주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또 바쁜 척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당일꾼의 태도는 군중관이 바로 서지 않았기에 생기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일꾼들의 사업 방법과 작풍을 개선할 데 대한 문제를 현 시기 당과 국가 전반 사업에서 나서는 절박한 초미의 과제로 내세웠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꾼들은 당의 의도를 명심하고 각성 분발하여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에게 “사업이 바쁘다고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홀시한 적은 없었는가를 심각히 돌이켜보고 당의 핵심다운 자세와 풍모, 인민적인 사업 방법과 작풍을 갖추어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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